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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수레바퀴 밑에서`를 읽고 수레바퀴 밑에서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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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밑에서`를 읽고 수레바퀴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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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견습공 한스 기벤라트에게

한스야 안녕. 나는 네 또래의 친구란다. 지금쯤 네가 살고 있는 곳은 가을이겠구나. 내가 있는 곳은 봄이지만 이곳까지 상큼한 과즙 향기가 전해져 오는 것 같아. 모든 것이 풍요로운 가을, 네 마음도 그만큼이나 풍성할 거라 믿어. 비록 어색한 작업복 차림에 물집으로 빈틈이 없는 손이지만 넌 지금 난생 처음으로 노동의 기쁨, 보람을 느끼고 있잖니. 네가 네 삶을 찾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이전까지의 삶은 진정한 네 삶이 아니었어. 삶은 주체인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야 옳지 않을까? 그런데 너는 기껏해야 조언자나, 상담자 정도인 아버지와 교장 선생님 그리고 목사님의 뜻에 따라 살아왔어. 그들의 바램대로 넌 어린 시절을 친구도 하나 없이 공부만으로 외로이 지냈고, 신학교에 들어가서는 병에 걸려 쫓겨나다시피 고향으로 돌아왔어. 결국 너의 본질은 알지 못하고 재능만을 본 어른들에 의해 넌 세상의 수레바퀴 밑에 깔릴 뻔한 거야. 하지만 넌 그 수레바퀴 아래서 새로운 길을 발견했어. 바로 기계공의 직업이야.
미국의 한 학자가 일의 가치를 재는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해봤어. 방법은 대기업에서 아무런 조건도 요구하지 않고 신입 사원을 선발해 줄긋는 일을 시키는 것이었지. 보수도 넉넉했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즐겁게 일을 했어. 하지만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모두들 사표를 내고 말았어. 일에 보람이 없었기 때문이지. 일의 가치는 보수도 아닌 보람이었던 거야. 네가 일을 끝내고 작업장에서 나올 때 느끼는 바람의 상쾌함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나는 보람이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기계공의 일은 네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거야.
값비싼 보석의 원석을 발견했다고 해서 그 보석이 완성되는 것은 아냐. 세공기로 정성 들여 다듬어야만 비로소 제 값을 할 수 있는 것이지. 네 삶도 마찬가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해. 세르반테스는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듯이 행복한 삶은 쉽게 이루어지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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