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건우에게 모래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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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0
건우에게 모래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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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에게

건우야 안녕? 나는 반친구 자경이야. 요즈음 잘 지내고 있니? 지금은 장마철이잖아.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네가 살고 있는 섬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을텐데... 우리집에도 화장실에 빗물이 고여서 사용하기 여간 불편한게 아니거든. 근데 더욱 염려되는 것은 네가 며칠째 학교에 안 나온다는 것이야. 아니 몇 주일은 훨씬 넘은 것 같아. 네 책상 위엔 책 한 두 권만 고스란히 놓여 있는 걸 볼 때마다 이빨 하나 빠진 것처럼 허전하단다. 혹시 무슨 큰 일이라도 있니? 네 소식은 끊긴 지 통 오래라서 무척 답답해. 우리 선생님께서도 학교에 오실 때마다 맨 먼저 네 얼굴을 찾으시더라. 그러나 네가 없음을 확인하신곤 곧 근심에 빠지신단다. 선생님께선 무언가 알고 계신 듯한에 우리에게 말씀을 안하시니 더욱 답답할 수 밖에... 그런데 다행히도 어제 네 소식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었어. 종례시간에 선생님께서 입을 여셨어. 너의 섬에 있었던 사건들을 말야. 건우네가 지금 무척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다하시면서 우리 모두 건우네를 위해 생각하고 기도해 주자고 하셨어. 그러면 건우가 힘을 얻어서 학교에 올 거라고 하시면서 말이지. 나는 이제까지 네가 학교에 안 나온 이유를 단지 폭풍우 때문인 줄 알았어. 근데 네 사정이 정말 딱하더구나.

너의 할아버지께서는 참 대단한 분이셔. 조마이섬을 지키기 위해 아니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하신 분이셔. 그러나 그 반대로 나쁜 권력자들... 이세상에서 영원히 없어져야 할 인물들이야. 어떻게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다른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지? 그런 사악한 무리들은 할아버지가 하신 것처럼 물 속으로 핑 집어 던져야 내 속이 후련할 것 같아. 내가 보기에 할아버지께선 올바른 길을 선택하신 것 같아. 많은 선량한 섬마을 주민들을 구해 주었잖니? 마을에서 존경받으시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아. 불의에 항거하여 과감히 투쟁할 줄 아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난 본받고 싶어. 그런 분들의 투지와 노력으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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