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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그여자네집 곱단이가 쓴 편지 곱단이의편지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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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네집 곱단이가 쓴 편지 곱단이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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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 고생하고 계실 그리운 만득 오라버니에게...

그리운 만득 오라버니.. 이 편지가 만득 오라버니에게 전해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오시게 될지도 모르는데 제가 이렇게 떠나버린다면 저에게도 오라버니에게도 두고두고 마음에 짐이 될까봐 이렇게 짧게나마 편지를 남기려 합니다. 오라버니가 전쟁터로 나가시고 나서 오라버니 걱정에 하루도 마음 편할날이 없었답니다. 오라버니께서 떠나고 난 뒤 마을에 흉흉한 소문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한 처녀는 정신대를 피하려 하다가 죽었다고도 하는데 저희 부모님께서 그 소문을 듣고 얼마나 놀라셨는지 오라버니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빨리 혼인을 시키는 것이 정신대를 피하는 길이라고 하시며 서울에 계신 큰오빠께 신랑감을 부탁하셨습니다. 오라버니께서 돌아오면 마을사람들의 축복 아래 혼인하자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는 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오라버니... 수줍음을 많이 타서 표현을 잘 하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오라버니를 참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이렇게 떠나려고 하니 아름다웠던 추억들이 저를 미소짓고 또 눈물짓게 만듭니다. 오라버니가 읍내중학교에 입학하셨을 때 저는 오라버니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싶어서 소학교에 입학을 했었지요. 덕분에 오라버니와 매일 흙다리를 건너서 학교에 가게 되었구요..무섬을 타면 괜찮다고 달래주시면서 잡아주셨던 그 따뜻한 손길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방구리를 이고 오다가 깨뜨린 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얼마나 부끄러웠었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나버렸었지요. 또 매일 전해주셨던 연애편지가 얼마나 설레였었는지、오라버니께서 써 주셨던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마음에 와 닿았었는지 동무들에게도 자랑을 했었답니다.
오라버니와 걸었던 살구꽃 하얗게 피었던 길과 오라버니께서 꺾어주셨던 오랑캐꽃, 자운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돌아보니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라버니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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