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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길서에게 길서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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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서에게 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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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서에게
안녕?.. 이렇게 갑작스럽게 너에게 편지를 쓰는건데 많이 놀랬지??
사실 ,이렇게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편지를 보고 누군들 안 놀래겠어?? 먼저, 내 소개부터 할게. 난 xx이라고 해. ^^;; 다들 나보고 태권소녀라고 부르기도 하지..
아, 너도 나처럼 예전에 불리었던 별명? 이 있었지? 그게 모범경작생이였던가?? 언제 책에서 보니까 뜻이 참 좋던데? 훌륭한 농사꾼~~ 너가 살던 당시 사회는 농사가 아주 중요한 생활의 터전이였으니까..
여기 내가 사는 곳은 너가 사는 마을보다 공기도 탁하고 예전에 아름다웠던 풍경은 찾아볼 순 없지만, 그 때보다는 기술이라든지, 생활 환경이라든지, 이런 저런 의식주 면에서는 풍요로워.

넌 마을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다 받는거 같더라. 마을에서 유일하게 보통학교도 졸업하고, 그래서 마을과 관련된 일을 해결하려고 군청과 면사무소에 혼자서 출입도 하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에게도 지지않으리만큼 동네 사람들을 가르치며 지도도 해주고. 그리고 나이 젊은 사람으로 일을 부지런히 해서 돈도 해마다 벌며 저축을 하여 마을의 진흥회니 조기회니, 회마다 회장을 도맡고 말야. 그래서 배우지 못해서 무식하고 성품이 착한 농부들은 너를 많이 존경하고 따랐을거구. 덕분에 서울서 모이는 농사 강습회에 군(郡)에서 보내는 세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한 주일 전에 그리로 떠난 뒤로 널 칭찬하는 소리는 더 커졌지.

그렇지만, 너의 그런 모습 뒤에 좋은점만 보인다면, 사람들의 너에 대한 그런 칭찬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겠지만, 지금의 너에겐 늘 앞장서고 주목받고 혼자서 해결하고..이런 모습에서 난 혹시나 너가 너만 생각하고 남은 생각하지 않는 그런 이기주의적인 사람이 될까봐 내심 걱정이 되곤 했어.

서울에서 돌아오는 날, 너는 마을 사람들에게 호경기가 곧 다가온다니 부지런히 일하자고 말하며 시국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덧붙였고, 다음날 저녁 서울에서 산 비누를 작년 여름부터 사귀기 시작한 의숙에게 선물했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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