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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김첨지아저씨께 운수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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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아저씨께 운수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김첨지 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xx라고 합니다.
지금은 바람이 참 보드랍고 따뜻한 4월의 봄이예요.
어제까지만 해도 내리쬐던 햇살이 어디로 가고 오늘은 아저씨의 불길하게도 운수가 좋았던 그날처럼 비가 내리네요.
봄비답지 않게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보며 아저씨께 편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억세게 운이 좋았던, 아주머니가 떠나버리신 그날..
아저씨께서 느끼셨던 불안감을 저도 아저씨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느꼈어요.
약은커녕 끼니도 잊지 못한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었던 아저씨.
그런 상황 속에서의 행운이란 그 행운에 못지않는 불행을 가져오고 말리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많이 아프셨고, 집의 사정도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약도 써보지 못한 채 돌아가셨어요.
저는 할머니를 보진 못했지만 할머니께서 그렇게 돌아가신 후에 괴로워하시는 아버지를 어릴 적부터 봐 왔어요.
좋아하시던 음식도 많이 사드리지 못했고, 호강도 한번 시켜드리지 못 했는데 너무 일찍 가버리셨다고, 모두 당신의 탓이라고 평생을 두고 자책하시는 아버지의 모습.
그래서 저는 아저씨의 슬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와 아저씨, 모두 두 분의 잘못이 아니예요.
잘못을 묻는다면 돈이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에게 잘못을 물어야죠.
가난이라는 것이 사람을 방구석에서 죽어가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잘못이예요.
저는 제 삶이 참 힘겹다고 생각했어요.
고3이라는 무거운 위치와 뜻대로 되지 않는 공부 때문이기도 했지만,
`나는 참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난 부자도 아니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 일마다 운도 참 따라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참 배부른 생각이죠?
아저씨에 비한다면, 나오지도 않는 빈 젓을 빠는 개똥이에 비한다면 전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못된 아이같아요.
아저씨를 그렇게 힘들게 한 돈이라는 것이 참 미워져요.
더욱 속상한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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