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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난수에게 소년의비애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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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수에게 소년의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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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수에게

안녕?

모르는 사람한테 편지 받고 놀랄 널 생각하면 걱정이 조금 되기도 하지만, 다 읽어줄거라 믿어. 난 니가 시인이 되길 바랬던, 영원한 니 편이라고나 할까.

가끔 니 생각이 나곤 해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너 어떻게 지내는 지도 많이 궁금하고... 무진장 고생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잘 견디지?

근데 언제 네 생각이 나는지 안 궁금해? 사실 난 내가 하고 싶은 꿈과 부모님이 바라시는 꿈이 달라. 가끔 그런 일로 집에 언성이 높아질 때도 많아. 언제나 부모님의 마음대로 정한 잣대로만 날 평가하시거든. 물론 자식으로써의 의무도 있지만 의무와 무조건 순응은 다르다고 생각해. 난 그래서 그럴 때면 니 생각을 하곤 해. 부모님과 집안에 순응한 널 질타하려는 게 아냐. 난 널 떠올리면서 힘을 내거든. 널 떠올리면 내 미래는 내가 정할 거라는 확고한 의지가 생겨. 그래서 힘을 내서 난 부모님을 설득해. 언젠가 내 꿈을 이해해 주실 거라 믿으면서.. 그럴 거라고 너도 믿지?

솔직히 난 니가 시인이 되길 바랬어. 문호오빠와 같이 서울로 도망가 공부를 했으면... 하고 생각했거든.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아쉬운 건 쉽게 잊혀지지가 않잖아. 너무 미안한 이야기지만 난 니가 지금 행복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 원래 힘들어도, 잘못된 길을 왔어도 자기가 선택한 일은 덜 후회가 되잖아. 너는 너의 선택도 아닌 일에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정말 그 때 니가 조금만 더 용기를 냈더라면... 하는 생각도 해. 너무 늦은 이야긴가. 그래, 내가 조금만 더 너를 일찍 알았더라면 이 이야기를 더 빨리 할 수 있었을텐데.. 또 한번 더 아쉽다.

난수야, 지금부터 내 이야기를 해줄게. 난 철학자가 되고 싶어. 아주 어릴 적부터인 것 같은데... 난 꼭 철학자가 돼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 어릴 땐 그게 큰 문제가 안 됐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부모님과 엊갈리기 시작했어. 부모님은 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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