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다움이에게 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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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0

다움이에게 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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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아.. 안녕^^
나는 xx이란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려고 애를쓰고 있지만, 반복되는 생활에 점점 따분해지고 지치면서 고3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워지기만 하네. 그러다가 먼 프랑스에서 밝게 생활하고 있을 다움이가 생각나서 이렇게 펜을 들게 됐어.

잘 지내고 있니?
몸은 많이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네 아빠도 많이 보고 싶을테고..
네 얘기를 들었을 때, 나 많이 울었다. 감정이 메마른 나여서 어떤 것에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내가 말이야. 널 알기 전에, 내 친구들이 네 얘기를 하더라고. 처음엔 호기심으로 네게 다가섰는데, 넌 나에게 눈물과 함께 많은 것들을 일깨워주더라. 널 만나지 못했더라면 난 지금도 아무 생각없이 생활했었을거야.

네가 많이 아팠을 때, 사실 난 네가 부러운 적도 많았었어. 물론 네가 빨리 쾌유되기를 간절히 바랬었지만 너 대신 아파해주고 항상 네 손을 꼭 잡고 곁에 계셨던 아빠, 난 그게 너무 부러웠으니깐.
어릴 때부터 난 아빠를 무서워했었어. 내 친구의 아빠들처럼 자상하게 대해주시지도 않고, 나한테는 항상 화를 내시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난 아빠와 대화도 많이 못하고, 말도 꺼내기 전에 눈물부터 글썽거리곤 했었단다.
하지만, 나는 아빠의 사랑을 얼마 전에서야 알게 됐어. 나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었거든. 늦은 밤 술에 취해서 `혜림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면 좋겠다. 무엇이 되든 무슨 일을 하든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말이다.` 라고 하시는데, 그날 밤 나도 아빠의 따뜻한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너도 아빠가 얼마나 아프셨는지 지금은 알거야. 어릴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울기만 했었잖아.
내 주위에도 너의 아빠처럼 많이 아파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많아.
소중한 사람을 잃은 뒤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기에 또 누군가 떠나갈까봐 부쩍 겁이 난다. 매일 밤 다움이를 비롯한 친구들, 가족 등 나에게 너무너무 소중한 사람들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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