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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리심에게 리심에게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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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심에게 리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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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심에게
안녕! 리심. 난 처음에 널 보면서 마음속에 깊이 남을 만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했었어. 궁녀인 너와 프랑스 외교관의 멋진 사랑 말이야. 하지만 이렇다할 멋진 사랑 이야기는 없더구나. 그래서 조금은 실망이었어. 원래 여자들이 그런 로맨스를 원하잖니. 하지만 처음에는 약간의 나의 기대가 가라앉는 것 같아서 그랬는데 나중에 갈 수록 리심 너에게 매료되어 버렸단다. 리심, 너는 당찬 여자인 것 같다. 원래 그 당시에는 여자로서의 인생이 정해져 있잖니. 양반집 규수이면 당연히 양반 집안으로 시집을 가서 아녀자로서 조신하게 인생을 살아야 하고 노비였다면 자신의 운명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했잖아. 하지만 리심 너에게 주어진 운명이란 없는 것처럼 보였어. 네가 만약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대에 오게 된다 해도 넌 살아남을 아이로 보여. 네가 프랑스 외교관의 아내가 된 것도 어찌 보면 순종적인 삶이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도 없지 않을 거야. 하지만 그 당시 조선의 상황은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게 갈팡질팡하면서 중심을 못 잡을 때였어. 너는 그런 조국, 조선의 힘이 되고 싶어 했잖니. 그래서 아이들을 모아서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담을 들려주고 서양의 문물들을 듣고 싶어 하는 왕비에게 항상 편지로 문안을 여쭙고 이야기를 보냈잖니. 너를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내가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 만약 내가 그 당시의 여인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야. 너의 행동에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 많았잖니.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는 붙일 수 없다지만 만약에 정말 만약에 내가 붙여 본다면, 만약에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게 잔혹하게 살해 되지 않았다면, 고종이 두 번째로 일으킨 개혁이 성공을 맞아 조선이 한 단계 올라 설 수 있었다면, 3일 천하가 3일로 끝나지 않고 개혁의 디딤돌이 되었다면 궁녀인 리심 네가 조선의 신여성으로서 활발히 활동하지 않았나 생각해. 또한 애석하게도 안타깝게 끝나버린 프랑스 외교관과 너의 사랑도 안락하게 행복을 꿈꾸웠을지도 모를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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