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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만득이가 곱단이에게 곱단에게쓴편지1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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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이가 곱단이에게 곱단에게쓴편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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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곱단이에게…….
곱단아, 내가 이 편지를 써서 네 마음이 불편하다면 마다하지 않고 쓰지 않겠다만 지금은 내가 네 마음을 알 길이 없어 이렇게 편지를 쓴다.
편지를 쓰기 전, 나는 우리가 지내왔던 수많은 그리운 추억들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너에 대한 기억들을 더듬었다. 어제는 우리가 항상 시간을 같이 보내던 그 골목길을 거닐다가 속으로 네 이름을 얼마나 불렀는지 모른다.
내가 다시 살아 돌아와 널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영영 만날 수 없을지의 갈림길에서 나는 너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으로 너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 이 기대가 과한 욕심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것은 작은 너에 대한 사랑일 뿐이다.
지난 혼수이야기 자리에서 그 혼수를 치를 수 없다고 한 진정이 무엇이었는지를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건 네 신세의 처량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내 처사에 반대하는 네 모습을 보며 나는 약간의 마음의 동요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너를 얼마나 불행하게 만들지 알고 있음에…….
어찌 연모하는 자의 불행을 바란다고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 두 가지의 갈등 속에서 끝임 없이 번민하고 있었다.
결국에, 네가 나를 떠나야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게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나는 지금 처해진 시대적 상황을 원망하기도 하고 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내 어쩔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알고 이렇게 탄식하고 있다. 슬픈 이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세상은 너무 매정하기만 하다. 이리도 전쟁이라는 재화가 우리를 이토록 슬픔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가……. 내가 너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으로 지금 당장 만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너에게 나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떠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네 마음이 얼마나 불편할까를 염려해 말할 수 없는 이 마음을 너는 알까, 지금의 내 진정은 이번 생에서 맺지 못한 인연을 다음 생에 다시 이와 같은 행복하고도 수수한 사랑으로 꼭 다시 맺어졌으면 한다는…(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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