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미치에게 미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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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0

미치에게 미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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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에게

안녕? 미치.
혹시 미치라고 해서 당신에게 큰 실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당신의 코치였던 모리 교수님처럼 거리감이 느껴지는 미첼보다는 다정하게 미치라고 부르는 게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혹시 기분 나쁘시더라도 이해해 주실 거죠?
당신과 모리 교수님의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 였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을 읽은 지도 어느새 벌써 몇 일이 후딱 지나가 버렸네요.
책을 덮자 마자 당신에게 바로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사실 물밀 듯이 밀려오는 감동이 저에게는 너무 낯선 느낌이라서 이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진정한 후에 편지를 드리는 거예요.
돌이켜보면 저에게도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셨고 지금도 옆에 계시고 있으세요.
하지만 당신의 코치, 모리 교수님처럼 훌륭하신 선생님은 만난 적도 아니 앞으로도 결코 만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만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그런 점에서 사실 저는 당신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샘이 나기도 해요.
대학 졸업식이 끝난 후 16년이 지난 뒤에 갑자기 찾아가도 당신을 대하는 모리 교수님처럼 허물 없이 대화를 이끌어 주실 선생님이 과연 몇 분이나 계실까요?
다시 한 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당신은 정말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루게릭병.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 병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제가 당신과 모리 교수님의 프로젝트를 읽고 조금이나마 모리 교수님처럼 이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거 같아요.
그리고 모리 교수님도 병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드셨겠지만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미치 당신도 얼마나 괴로웠을지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당신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비록 당신의 고통과는 비교도 되지 않겠지만요.
혹시 당신과 모리 교수님이 화요일바다 벌였던 열띤 논쟁 중에서 이 말 기억나세요?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기억나시죠?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말이 아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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