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기 - 보고싶은 언니에게 하드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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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7-20
보고싶은 언니에게 하드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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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언니에게..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괸장히 오랫만이죠..

요즘엔 그래도 전보다는 밝게 지내고 있을 것 같아요.

저번에 언니 돌아가셨을 땐 정말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지금와서야 하는 말이지만 죽음이란 건 정말 무서운 것 같아요.

전 쿠니언니처럼 형제자매가 죽은 건 아니지만 가까이에서 그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을 봤거든요.

정말, 사랑하는 부모니이든, 형제자매든, 친구든, 순간적으로 떠나버리면서 생기는 그 텅 빈 자리는 뭘로도 메울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빈 자리가 싫다고 해서 영원히 시간이 멈춰버리는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에 언니는 약간 죄의식 같은 걸 갖고 있는 것 같았는데, 사카이 아저씨를 만나고 지내면서 힘을 내는 걸 보고 너무 기뻤어요.

정말 언니 말대로 시간은 가버린 거고 다시 그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다리는 건 아픔 뿐이잖아요.

저희 아버지도 먼 미국땅에 있는 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 한 동안 굉장히 힘들어 하셨어요.

근 20여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못했거든요.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었어요.

며칠 전 책에서 읽었는데 죽음은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살찌우는 체험으로 탈바꿈하고, 충격과 아픔과 아쉬움과 죄의식의 상처는 소리없이 아물어 삶의 힘이 된데요.

저한테 4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 맨날 싸우기만 하거든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오빠라는 존재가 살아서 내 주위에 머물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란 걸 깨달았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도와 준 언니한테도 참 감사드려요.

(오랜만에 쓴 편진데 안부보다는 제 혼잣말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이탈리아 유학 가시겠네요.

전에 언니가 유학 포기 할 듯이 얘기 했을 때 얼마나 놀랬는지 아세요?

영우너히 포기했다면 쿠니언니도 하늘나라에서 슬퍼했을거예요.

나중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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