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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복녀에게 복녀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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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녀에게 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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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녀에게

안녕. 나는 네가 힘겹게 살았던 나라, 21c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xx이라고해.
지금은 봄이라 밖에 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고 꽃향기도 좋은데;; 가끔 봄이라는 것을 잊게 할 만큼 더운 날씨가 지속되곤 해. 네가 살았던 시대에 이 꽃향기가 너에게는 무의미 했을거라고 생각하니깐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나도 이 꽃향기를 맡으면서 여유를 부릴 시기는 아니야. 왜냐고? 난 지금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거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야하고 12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니깐 말이야. 하지만 네가 보냈던 시절에 비하면 나의 이런 투정이 아무것도 아닐꺼야 그치?.

처음에 책에서 너의 삶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난 네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 줄만 알았어. 그런데 알고 보니깐 너도 19살이더라고?.. 아마 너의 생활이라던가 태도에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 15살에 시집을 가서 힘든 환경 속에서 게으르고 무책임한 남편 옆에서 살기 위해 노력했던 너의 모습은 너무나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 너를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을 테니깐 말이야. 그리고 칠성문 밖을 나가서 살게 된 것도 네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살면서 한 모든 것이 너의 책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가 너의 시대에 너의 처지였다면 내가 그 유혹을 뿌리치고 살아갔을까? 하는 질문에 당당하게 no라고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거든.

하지만 내가 너를 동정하는 것은 거기까지 만이야. 네가 살기 위해서. 빈민굴에 들어가 산다고 해도 빠져 나오기 위해서 정말 네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이 열심히 일을 했다면, 나는 정말 너의 그런 삶을 배우고 싶었을거야. 비록 내가 너의 처지와 똑같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지금 이 고3 생활은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너를 보며 희망이라는 걸 마음에 담고 1년 뒤에 바뀔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노력했을 테니깐. `환경 변화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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