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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봉순이언니에게 ☞봉순이 언니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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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언니에게 ☞봉순이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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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봉순이 언니에게
안녕, 봉순이 언니..
얼마 전에 언니의 이야기를 읽었어. 근데 난 아직도 언니가 순진한건지 바보 같은 건지 잘 모르겠어.
얼마 전에 들은 얘긴데 넷이나 되는 애들을 놔두고 또 다른 남자를 만나러갔다면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냐 만은 50이 다 되어가는 나이잖아.. 거기다 애들도 다 아버지가 다른데.. 왠지 언니가 이번에도 속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60~70년대 사람들이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왔다지만 언니는 더욱 불우하게 산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 지금도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그때의 서울은 더 꿈에 부풀은 도시였던거 같아. 모든 사람이 다 성공한건 아닌데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서울로 올라왔잖아 언니도 그중하나고, 근데 더 생각하고 왔어야했어. 농촌에서 농사만 지었던 언니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었겠어. 하긴, 지방에서 올라온 언니 나이 또래들의 사람들이 식모살이를 한다는 게 그 시대 때는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식모들처럼 언니도 언니의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아무런 저항없이 살아갔겠지. 언니도 인간인데 억울하고 후회스러운게 왜 없었겠어..
언니의 불행한 인생은 서울에 올라온 뒤부터 시작이었던 거 같아. 식모살이도 비참했는데 나중에는 세탁소 종업원이랑 눈 맞아서 도망쳤지?? 몇 개월 뒤에 돌아오긴 했지만 임신한 상태였잖아. 애를 지울 때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그래도 언니는 꿋꿋이 웃으면서 일한걸보면 참 대단해.
언니는 사람을 너무 잘 믿어. 그 세탁소 종업원 오빠가 언니한테 한 행동들을 보면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 정도는 금방 알 수 있었을텐데...
언니가 살아온걸 보면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 세탁소 종업원오빠도, 선봤던 남자도, 짱아네 엄마도.. 특히 짱아네 엄마에게는 너무 실망했어. ‘있는 집 사람들’이 무섭다고 할 땐 언제고 자신이 ‘있는 집 사람들’이 되고나니까 그 사람들처럼 변해 버리는 게 말야.
언니는 너무 순진해서 그렇게 살아왔을지도 모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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