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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비사감님께 비사감님께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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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감님께 비사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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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님께

비사감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김선용이라고 합니다.
비사감님께선 남자를 무척 싫어하셔서 남자한테 오는 러브레터가 있으면 편지를 받은 당사자 여학생은 사감실로 끌려가 자신이 아는 남학생이건 모르는 남학생이건 혹독하게 혼났지요. 또 연애가 자유니 신성이니 하는 것은 악마가 만들어낸 소리라고 하셨고, 남자의 면회는 시켜주지 않을 뿐 아니라 부모의 면회도 따돌리기가 일쑤여서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해 교장의 설유까지 들었어도 그 버릇은 고치시지 않으셨죠.
그래서 전 사감님께서 정말로 남자를 싫어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밤, 세 여학생이 이상한 소리가 나는 방으로 가보았지요. 그곳은 바로 사감님 방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남자를 그렇게도 싫어하시던 사감님께서 연애할 때의 장면을 연극하고 계셨던 거에요.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몇 초 동안 멍하게 있었어요.
사감님께선 겉으로는 남자를 무척 싫어하는 척 하시면서 속으로는 남자를 간절히 원하시고,,, 정말 사람은 겉으로는 모르는 것이라니까요..
그리고 남자를 그렇게 원하시면서 왜 남학생에게서 오는 러브레터를 받은 여학생을 혹독하게 혼내시나요? 질투하시는 건가요?
그러지 말으셨으면 좋겠어요. 괜히 애꿎은 여학생만 잡으시는 거잖아요.
그래도 전 한편으로는 사감님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남자를 원하셨으면 한 밤중에 연극까지 하시겠어요?
사감님 앞으로는 떳떳하게 사시고,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면 학생들에게 좀 소개시켜 달라고 하세요. 혹시 사감님 얼굴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너무 걱정 마세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되면 얼굴쯤은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사감님 꼭 좋은 사람 만나셔서 결혼하셔서, 애도 낳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사감님 힘내세요, 파이팅!!
그럼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2004. 8.…(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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