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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소나기 소년에게

등록일 : 2010-07-20
갱신일 :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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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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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게...

그동안 집에서 계속 앓았다. 너는 학교 잘 다니니?
아직도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서 다니니? 예전에 네가 나한테 너무 무심한 것 같아서 내가 조약돌을 던졌던 그 징검다리 말이야. 그때 내가 바보라고 조개를 던졌었지? 그것 때문에 맘 상하지는 않았지? 그리고 내가 너를 숨어서 엿 보고 있었는데 못 느꼈구나. 그런데 왜 계속 뛰어간거니? 안 뛰어 갔으면 전번에 송아지 타던때처럼 즐겁게 놀수 있었을 건데…
그리고 토요일 쯤 만난날에는 비단조개가 참 고왔어. 이름도 너무 이쁘고 그리고 산에서 놀았던거 참 재미있었다. 논에서 보았던 허수아비와 함께 새끼줄을 흔들며 참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즐겁던지.
또 원두막에서 먹던 무 보다는 참외와 수박이 먹고 싶었는데, 나에게 무의 맛을 느끼게 해 줘고 너무 고마워. 하지만 너무 맵고 지렸어. 그리고 니가 멀리 던졌던 그마음 다 이해해. 내가 도시에서 살던 아이니까 그 정도는 이해해 줄수 있지? 넌 착한 아이니까.
산에 가까워 졌을 때 꽃 이름을 많이 아는 니가 신기했어. 꽃박사 같았어. 그날만은…
네가 꽃도 선물하고, 송아지 타는 시범도 보여주었잖니? 그때 니가 나를 치료해 주는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몰라. 너 정말 송아지도 잘 타더라. 내가 다 나으면 언제 나한테도 좀 가르쳐주렴.
수숫단 속에서 같이 소나기를 피하던 일 은, 너두 많이 추웠을 텐데 무명 겹저고리를 벗어 줘서 고마워. 꽃이 망그러진 것을 보고 있는 너의 모습도 내눈에는 정말 멋졌단다.
집에 갈 때 네가 도랑에서 업고 건너 주었을 때는 사실 조금 부끄럽기도 했단다.
그런데 그날 니가 업고 나서 내 옷에 보랏빛 물이 들었어. 그때 네 등에서 옮았나봐.
참, 내가 너 주려고 대추를 굵은 것으로 한 움큼 따 놓았어. 언제 다시 만나면 전해줄게.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몰라. 너도 먹고 나면 그 맛에 반해버릴꺼야.
하루 빨리 나아서 너랑 그 징검다리에도 가고 싶고 맵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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