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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싱클레어에게 데미안

등록일 : 2012-06-14
갱신일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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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에게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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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해세 - 데미안

Dear 싱클레어

안녕? 싱클레어. 몸은 좀 어때? 다친 곳은 다 나았는지 모르겠다. 네가 보낸 편지 잘 받았어. 글쎄, 너무 너무 길어서 다 읽어보는데 한참이 걸렸기 때문에 답장이 늦어버렸지만 말야^^. 사실은 나 학교 시험이 있어서 끝나고 쓰느라 좀 늦었어. 미안~.
어때, 이젠 네 말대로 할말을 했으니 죽을 땐 맘이 편할 것 같아?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너의 이 말 속엔 후회가 담긴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을까` 라는 과거형 표현이나 편지 말에 네가 네 맘속에서 자랑스러워하는, 아니 흠모해하는 데미안의 모습을 본단 말로 보아 지금은 그래도 약간 좋아 보이니 다행이다.
싱클레어. 넌 내게 너무 많은 얘기를 해준 반면에 난 너를 너무나 조금 이해하고 있는지도 몰라. 어쩌면 그게 네 말대로 이해는 가능하지만 의미를 해석하는 건 각자의 몫이어서 난 내 몫만큼만 너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비록 동시대가 아닌 점을 고려하더라도 네가 부유하고 위엄 있는 집안-네가 밝음, 부드러움,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던 곳-에서 태어나서 또 하나의 극명하게 대비된 어두움의 세계를 관찰했을 때, 난 평범한 부모님들 밑에 태어나 나와 다를 수 없는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었고(내가 우리 부모님과 친구들 얼마나 사랑하는지 강조할 필욘 없겠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상대적으로 난 네가 처음 인식했던 그 두 세계의 경계를 공간적으로 찾기 힘든 배경을 가졌었단 점이야 나 스스로 평범을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평범의 의미는 경계-윤곽의 모호성 아니겠니?), 그리고 네가 데미안과 그의 사상을 만나 인생의 전환기를 맞을 즈음엔 난 너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더 크게 웃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조금은 네가 이해 못할 방식으로 학교에 순종하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라. 더욱이 네가 전쟁에 참전하고 네 스스로 `그땐...` 이라고 내게 편지를 썼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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