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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아저씨께 고향

등록일 : 2012-09-06
갱신일 : 20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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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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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

안녕하세요. 저는 xx이라고 합니다. 벌써 4월이 다 지나가고 5월이 성큼 다가오고 있군요. 몸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문득 아저씨와 그가 처음 기차에서 만나던 장면이 기억이 나서 이렇게 편지를 드립니다. 아저씨도 그때 일을 기억하고 계시겠죠? 처음에는 저도 아저씨께서 느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는 그를 보고 왠지 꺼려지게 되더군요. 그가 일본인과 중국인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들이 대꾸를 하지 않자 계속 무슨 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으로 아저씨를 향해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저씨가 얼마나 불쾌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동정심이 생기더군요.
그가 일제의 수탈과 핍박으로 인해 고향을 등지고 서간도로 떠날 때의 심정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는 없겠지요. 서간도로 가면 조금이나마 농사지을 땅이 있을까하며 서간도로 갔지만 땅은커녕 모진 고생만 하고 거기다 그곳에서 부모님을 잃기도 했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 거예요. 만약 제가 그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여러 곳에서 일을 하였지요. 하지만 가난한 모습으로 귀국하여 이국 땅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향에 들렀지만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되어 사람이라고는 살고 있지 않으니 정말 절망적이었을 거예요. 만약 저였더라면 제가 살던 집을 둘러보며 고향이 폐허가 된 것이 서러워서 계속 울기만 했을 거예요.

아, 그리고 아저씨 그 이야기 기억나세요? 그가 고향 마을에서 어릴 적 혼인 말이 있던 여자와 만나게 된 것 말이예요 . 그 여자의 사정도 참 딱했었지요.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여자를 대구 유곽에 팔았다고 했었지요. 그리고 나서 일본사람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지내다가 병이 들고 나이가 많으니까 십년동안 갚아도 다 갚지 못한 빚을 탕감해주고 작년 가을에 놓아주었다지요. 그와 그 여자는 우동집에서 정종만 마시고 헤어졌다고 들었어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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