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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아저씨에게 아저씨

등록일 : 2010-09-18
갱신일 :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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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에게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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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 아저씨(그)에게

안녕하세요. 아저씨의 이름 모르는 관계로 그냥 편하게 아저씨(결혼도 안 하신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라고 부르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저는 xx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런 기회가 생겨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아저씨를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나마 아저씨를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너에게 죽기전에 1시간의 시간을 주겠다.!!-

.. 글쎄요. 나의 죽음이 바로 한시간 후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가끔씩 친구들이랑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할거니?`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농담으로 나는 사과나무 심을 꺼야. 이런 대답을 하곤 하지만 아저씨한테 농담은 못 하겠네요. 처음엔 (빨갱이죠,) 적군에게 넘어가지 않고 소신껏 죽음을 택하는 것을 보고 굉장하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패전을 했지만 그래도 소대장이라는 자리 지키고 죽어 가는 부하들을 바라봐야 했던 아저씨. 끝끝내 걸어온 길이 결국 죽음의 길 밖에 없다면..? 저라면 아마도 사회주의 이제부터라도 신봉하며 살겠습니다. 하고 우선 살길을 찾았겠죠?.. 지금이야 이렇게 떳떳하게 `비굴하게 살 바에 죽음을 택하겠다.`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솔직히 저는 분명 죽는다는 것을 두려워 했을 게 분명할 테니까요.(그런 면에서 아저씨가 죽음을 택한 것은 대단합니다.) 사람이라면 죽음 앞에서 담담하긴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제가 진짜 아저씨처럼 산전수전 다 겪고 결국엔 잡혀서 죽음까지 왔다면 아저씨의 선택처럼 죽음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요. 여기까지 오면서 전투에서도 패해 모두 힘들고 지친 상태에서. 또 많은 부하들의 죽음을 보지 않았습니까? 저라도 희망도 없고, 지금 내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다면 죽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아저씨처럼 정확히 내 죽음을 보는 것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니까.

저는 전쟁을 겪어보고 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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