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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게 아홉켤래

등록일 : 2010-07-26
갱신일 : 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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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게 아홉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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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게//

안녕하세요? 권씨 아저씨.
저는 아저씨의 인생을 글로써나마 학생입니다.

저는 아직 1x살이랍니다.
아직은 인생이 무엇인지- 정말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답니다.
하지만 아저씨의 삶이 그런 슬프고 고통스러운 삶이라는 것을 저도 조금은 알겠어요.
저라도 그런 상황이 부딪히게되면 아저씨와 비슷한 모습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큰 부자는 아니었어도 20평 남짓의 땅을 소유할 만큼의 부를 가지고 계시다가 한순간에 투쟁 주동자로, 전과자로 낙오된 아저씨의 사연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그 투쟁 과정 속에서 나타난 궁핍한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슬펐습니다.
그들도 아저씨와 같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겠지요.

처음에 투쟁에 참가하지 않고 숨어 계시던 아저씨의 모습에는 조금쯤 실망을 했었답니다.
(물론 실망이라고 까지는 뭣하지만 요. 저라도 그런 일에 발벗고 나서라면 조금은 꺼릴 거예요.)
아저씨는 아저씨 자신의 모습을 기회주의적 자세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곤 생각을 조금씩 바꾸셨지요. 남들의 힘으로 그 일이 성취되는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는 기회주의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아저씨의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투쟁이 아저씨에겐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던 것 같군요.
결국 투쟁의 주동자라는 이름의 전과자로 불리게 되셨으니 까요.
그리고 지식인으로써 자존심만을 가지고 궁핍한 빈민의 삶을 살아가시게 되셨지요.
(가난함에 자존심은 결코 필요치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저씨의 그 굳은 자존심은 아저씨를 더욱더 가난하게 만들었으니까요.)

처음 그 열 켤레의 구두를 닦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그 어떤 큰 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이 찰 만큼 열심히 구두를 닦으시는 열정 속에는 분명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겠죠. 옷이나 생김새만은 초라해도 아저씨가 열심히 멋이 나도록 닦아놓은 구두를 매일 바꿔 신으시는 모습은- 분명 아저씨만의 굳은 자존심 같은 것이었어요.
그리고 주…(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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