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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야생초의 편지를 읽고 야생초의 편지

등록일 : 2012-12-18
갱신일 :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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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의 편지를 읽고 야생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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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황대권 아저씨께



벌써 따스한 봄인데 3년 2개월의 억울했던 세월을 다 보내시고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 지요. 이책을 읽은 이들이 모두 그랬겠지만 저‘역시 이 책을 읽고 얻은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책에서 처음엔 만성 기관지염을 고쳐보려고 토끼란 별명을 얻어 가시며 풀을 뜯어먹다가 야생초의 소박함과 단아함에 반하여 자신의 오만과 방자한 마음 즉, 아만을 다 먹다가 다스리고 싶어 야생초연구가가 되셨다고... `남과 나를 비교하여 나만이 옳고 잘났다며 뻐기는 인간들은 크건, 작건, 못생겼건 잘생겼건간에 타고난 제 모습의 꽃만 피워 내는 야생초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부분을 감격 깊게 읽었습니다.
온통 회색뿐인 콘크리트 건물의 교도소에서 어렵게 씨를 구해 각종 야생화를 정성껏 가꾸며 삶을 이야기하는 이 글에는 초록빛 들풀향기가 가득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소박하고 겸손한 풀들이 ‘옥중동지’이었다고 서슴없이 고백하는 당신의 글에서는 감옥생활의 애환도 가득 느꼈습니다. 동료들을 불러모아 들풀 모둠으로 잔치를 하고 컵라면 용기, 마가린 통에 들꽃을 심고 때로는 콜라 병속에 청개구리를 키우며 쥐와 거미와도 친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때로 눈물겹기까지 합니다.
처음 이 책의 앞 뒷날개에 적혀 있던 당신의 사연을 읽었을 때 저는 그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상상만 해도 그 억울함과 분노에 화가 치밀어 올랐었는데, 책 속의 황대권씨의 담담해하는 투의, 오히려 감옥에서 이렇게 야생초와 만나게 되어 고맙다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속 어딘가에 쓰여 있던 묵내뢰(겉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속으로는 우레와 같다)란 말을 이해하고 나니 조금은 알 것도 같았습니다. 가슴속에 파도처럼 일렁이는 분노를 삭히고 삭혀 이렇게 되기까지의 황대권씨가 겪어야 했을 그 참혹한 시간들을...
책속에서 황대권씨는 말씀하셨지요? 잡초는 없다고. 우리가 아직 그 가치를 모를 뿐이라고, 정작 뽑아 내던져야 할 것은 야생초가 아니라 우리 자…(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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