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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양치성님께 아리랑

등록일 : 2010-07-21
갱신일 : 201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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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성님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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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양치성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아리랑`이란 책에서 양치성 님의 일생을 지켜본 독자 신혜림 이라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일제로부터 독립한지도 60년이 다 되가는 독립국가 대한민국 입니다. 약간은 놀라셨죠? 실제 조선사람인 양치성 님마저도 무시하고 배신한 한국이 시혜자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니. 이제는 우리말과 우리 역사를 가르치는 이곳 학교의 지침에 따라 양치성 님께 책을 읽으면서 당신에 대해 느낀 저의 진솔한 생각을 편지로 띄울까 합니다.

제가 당신에게 느꼈던 감정은 처음엔 분노, 혹은 냉소였습니다. 그러나 차츰 당신의 성장과정과 수국이란 아가씨에게 버림받는 청년기 그리고 어정쩡한 국적의 볼품 없는 초라한 말단공무원의 모습까지,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당신은 막연한 친일파 라기 보단 어쩌면 일제가 양산한 최고의 피해자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일본관리의 눈에 띄어 식민사관으로 `길러진` 당신보단 처음부터 자의로 친일을 했지만 이따금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반쪽한국인이 차라리 나을 테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시대의 희생양이라는 실패한 삶을 살았지만 전 당신의 효심에만은 진정 존경심과 가슴 찡한 어떤 것을 느꼈습니다. 겉으론 바보같이 시대물정 모르는 어머니와 동생들에게 막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고된 일본 유학 때도 어머니를 떠올리며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고 싶다는 생각으로 행한 여러 일들은 당신이 역시 악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줌과 동시에 제 자신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했습니다. 고3이라는 이유로 늘 짜증만 내고 귀찮은 일은 늘 미루기만 했던 제 자신이 떠오르더군요.

당신이 만약 2003년 현재의 한국에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고등학생으로 지낸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봅니다. 명석한 두뇌에 노력하는 자세와 선한 본성을 지닌 당신이라면 초라하게 늙어간 일제 때의 당신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충분한 사회적 지위를 누리며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늙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이미 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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