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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오이디푸스 대왕께 오이디푸스왕

등록일 : 2011-12-02
갱신일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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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대왕께 오이디푸스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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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대왕께

안녕하세요? 이렇게 갑작스럽게 편지를 띄워 다소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대한민국의 학생 우미옥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당신에게 편지를 쓰게 된 계기는 어느 날 문득 떠오른 의문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운명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약간은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소리같이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을 바꾸어 보면 어떨까요? 만약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거대한 존재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까요?

여기서 대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겠지요.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아니면 곱게 순응한다... 젊은 날의 당신이었다면, 제게 이렇게 대답하셨겠지요.

"설령 그것이 너무나 거대할지라도, 부당하다면 싸워야 한다."

지금은 어떠신가요? 나는 옳았고, 후회는 없다...고 말씀하실 건가요. 아니면 그때 신에게 순응해야 했다고,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것인데 부질없는 애를 썼다고 후회하고 계신가요. 만약 또 한번 그런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그때도 운명에 대한 저항을 선택하실 건가요?

현실적으로 본다면, 당신의 노력은 바보같은 것일지도 몰라요. 소용없는 저항 따윈 그만두고 운명이 닥쳐올 때 조금이라도 편할 방법을 궁리하는게 오히려 현명할지도 모르죠. 저희 나라를 봐도 그렇거든요. 일본이 우리 나라를 점령했을 때, 적극적으로 싸워 물리치려 했던 인물들은 대부분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죽고, 그 자손들도 비참한데... 친일파들은 일제시대에도 편하게 살고 자손들은 일본에 유학가고, 지금도 아~주 행복하게 잘살고 있거든요? 뭐, 얌전히 꼬리 사렸던 사람도 그럭저럭 잘살고 있고요. 그런데도 독립투사들은 무덤 속에서 나는 후회없다! 고 외칠까요? 그래도 나는 떳떳하다. 비겁자들아! 라고 소리쳐도, 저 위에 올라서서 자신들을 거만하게 내려다보며, 자신들의 외침에 귀기울일 필요도 없다는 듯 콧방귀 뀌어대는 이들을 보…(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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