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기타
인쇄   

편지쓰기 - 이인국박사에게 꺼삐딴리

등록일 : 2011-07-13
갱신일 : 2011-07-13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이인국박사에게 꺼삐딴리.hwp   [size : 27 Kbyte]
  31   0   500   2 Page
 
  _%
 
이인국박사에게 꺼삐딴리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인국 박사님. 미국에서의 생활은 어떠세요? 따님 결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저는 따님이 소원대로 그냥 결혼하기를 바랬는데. 답답하다고 화내시던 아들은 어떤가요? 잘 지내고 있나요? 마냥 귀여운 막내와 부인도 잘 계시죠?

처음 박사님의 얘기를 들었을 땐 이기적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모두가 힘들었던 일제시대, 살아남기 위해 일본에 잘 보이려 노력하시던 모습. 감옥에서 전염병 환자와 스텐고프까지 치료해서 무사히 출옥하시던 모습. 그리고 미국에 다녀와서 화려하게 재기하리라고 다짐하시던 마지막 모습까지...

하지만 박사님의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병원 창들의 먼지까지 신경 쓰시는 완벽함에 먼저 놀랬어요. 저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어든요. 언제나 흐지부지.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제가 완벽주의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보다 성적이 훨씬 잘 나올 테니까요.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 건 정말 극적이었어요. 더럽고 냄새 나는 곳에서 많이 힘드셨죠? 만약 박사님이 의사가 아니었다면 다시는 세상 빛을 못 봤을 지도 모를 일이죠. 열악한 환경에서 수술하는 게 결코 쉽지 만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수술에 실패하면 총살이라는 엄청난 부담을 갖고 말이죠.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수술이고 뭐고 아무 것도 못하고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었을 텐데.정말 대단하세요.

박사님은 아버지로써도 충실하셨죠. 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시대 변화를 빨리 알아차리고 러시아로 유학까지 보내셨죠. 물론 아들이 박사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못 마땅하셨지만. 박사님의 선택이 너무 현실적이었다고 해도 저는 박사님 아들이 부럽기만 해요. 그렇게 신경 써주시는 부모님이 있어서.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 간섭을 거의 안 하세요. 뭐든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시죠. 저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란 걸 알지만 섭섭할 때도 많아요. 정말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조금 더 간섭하셔도…(생략)



∴Tip Menu

편지쓰기이인국박사에게꺼삐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