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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재석오빠에게 재석오빠

등록일 : 2010-11-08
갱신일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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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오빠에게 재석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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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오빠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오빠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생 이예요. 이 이야기가 하늘에 계신 오빠에게는 닿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지만, 오빠가 아닌 미선언니에게라도 닿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써보기로 했어요.
오빠의 이야기를 듣고 한가지 얻은 게 있어요. 나도 커서 사랑이란 걸 하게 된다면 꼭 오빠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할거라는 거예요. 내가 가진 거라면 어떤 것이든지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요. 그 일이 내 신체를 주는 일이라 하더라도 말 이예요. 오빠가 그랬 듯이 말이죠.
비록 오빠와 미선언니와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만약 제가 재석 오빠라면 후회 없는 사랑이었다고 아주아주 멋진 사랑을 생애 단 한번뿐인 사랑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정말 그 어떤 누구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을 했잖아요. 그 누구보다도 힘들기도 하기는 했지만요. 그래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요? 그만큼 열심히 사랑했으니까요.
나중에라도 미선언니에게 멋진 남자가 나타난다면, 그땐 오빠의 심장이 뛰도록 도와줘요. 어쩌면 미선언니는 재석 오빠 때문에 그 사람을 밀어내려 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땐 오빠가 조금만 도와줘요. 이젠 힘들고 아픈 사랑말고 편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해야 되잖아요. 도와 줄 거죠?
나, 오빠한테 정말 감동 받은 거 알아요? 죽기 직전에도 그렇게 자신보다 미선언니를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모습보고 정말 가슴이 찡했어요. 오빠도 미선언니를 참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오빠의 그런 모습 덕분에 미선언니가 시간이지나 오빠의 죽음을 듣고도 버틸 수 있었던 걸 거예요. 오빠가 준 심장으로 자신을 걱정한 오빠를 실망시키지 않으려 더 열심히 살았던 걸 거예요. 오빠도 그렇기 때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미선언니에게 심장을 줬던 거겠죠?
오빠! 하늘에서 미선언니랑 민지 보고 있는 거죠?
그 두 사람 행복하게 즐겁게, 항상 웃는 일만 있도록 오빠가 도와줘요. 오빠를 기억에 담고 사는 것이 힘들지 않도…(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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