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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쓰기 - 정은이에게 열한살정은이

등록일 : 2011-08-24
갱신일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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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이에게 열한살정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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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안녕? 난 오늘 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읽은 고3언니란다.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한 너의 어린시절을 보며 이 언니는 많은 것을 느꼈어. 나의 어린시절을 돌이켜 보게 하고 지금 모습을 반성하게 했지. 너도 그 경험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꺼야.

정은이 너는 정말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인 것 같애. 거지라는 말에 윗집 같은 반 친구를 간장독에 집어넣고, 서부영화를 보고 말을 타는 것을 흉내내다가 말 뒷발에 차여 팔을 부러뜨리기도 하고 말이야.^^ 어찌보면 너무 장난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런 모습들은 내가 배우고 싶은 점이야. 내가 보기엔 너가 순수하고 밝기에 그런것이라 생각되거든.

그렇지만 내가 정말 부러운 점은 너의 글쓰는 솜씨야. 거짓없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쓴 그 시를 읽었을땐 마음이 짠해오는 것을 느꼈어. 그 시들은 항상 내가 읽고 싶고 쓰고 싶었던 시들이야. 나도 어렸을 때는 줄곧 시를 써서 상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해. 그건 내가 크면서 순수함을 잃어서 그런 것일까?

너가 어머니에게 바쳤던 그 시,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어. 마치 그얘기가 나처럼 느껴져서 나는 어머니에게 죄스러움을 느꼈어. 우리 어머니는 두통이 심하신데 그걸 뻔히 알면서도 나는 투정 부리거나 내가 할일도 잘하지 않았거든. 정은이 덕분에 이 언니는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어. 정은이 외할머니께서 정은이 어머니가 연애결혼을 한다하여 매정하게 대하시고는 그것이 한이 되어 꼬깃꼬깃 모아오신 돈을 주셨지. 그리고 정은이 어머니께서는 정은이 니가 학교를 두번이나 빼먹어 혼내시고는 딸로 대하지 않겠다 하였지만 추울까봐 연탄 화덕에 불을 지피셨지.

나도 정은이 말처럼 내일 다시 투정부리는 딸로 되돌아 갈지 몰라도 지금 이 순간만은 엄마께 착실한 딸이 되겠다고 다짐했단다.^^

너가 아빠와 싸우게 된 일, 그리고 오랫동안 화해하지 못했던 일 난 정말 이해할 수 있어. 나 또한 속좁게 그랬었거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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