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기타
인쇄   

편지쓰기 - 제제에게 나의라임오렌지

등록일 : 2012-04-22
갱신일 : 2012-04-2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제제에게 나의라임오렌지.hwp   [size : 30 Kbyte]
  47   0   500   3 Page
 
  _%
 
제제에게 나의라임오렌지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안녕, 제제:-D

나는 십대의 끝을 부여잡은 채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모순덩어리 소녀 xx란다. 헤헤헤^ㅡ^

5월이 다가오는 마당에, 4월이 심통을 부리는지 요 며칠동안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하더구나. 날씨도 날씨지만, 하나, 둘 어른이 되어가는, 되어갈, 혹은 이미 되어버린 친구들을 보는것이 내 가슴을 더 시리게 만드는 것 같아. 비록 더딘 걸음이긴 하지만, 나조차도 모두가 밟은 그 길을 좇고 있는 듯해서 참 서글퍼. 때론 이 서글픔이 주체못할 슬픔으로 발전해서, 나를 우울과 공허의 심해에 가둬두기까지 한단다. 내가 그 심해에 처음 발을 들여놓게 된건, 몇년전 네가 동심의 세계를 떠나던 그 때였어. 순간 내 마음은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알수 없는 눈물과 묘한 울림으로 뒤범벅 되었었지. 끈적끈적해서 쉽사리 떨어지진 않았지만 신선하게 와닿았던 그 울림으로 말이야.

제제, 널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너와 헤어지게 된 그 때까지, 난 철저하게 너에게 몰입된 탓에 두 세계를 넘나들며 울고 웃고 했단다. 그러고 보니 너와 난 좀 닮은 데가 있는 것 같아. 어려운 가정 환경도 그렇고, 엉뚱한 생각과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과 어렸을 때부터 혼자인 시간이 많았다는 것도.. 아, 그리고 한가지 더. 혼나지 않으면서 실컷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방법을 안다는 것까지. :-)

너는 지독한 장난꾸러기이긴 했지만 또래 아이들보다 조숙하고 생각이 깊어서 나를 감동시킨 일도 많았었어. 네가 스타킹으로 뱀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켰던일, 말썽을 피우고 나서 빨래통에 숨었던 일들은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를 띄게 만들어. 하지만 비어있는 선생님 꽃병이 가슴아파서 매일 꽃을 꽂아주고, 선생님이 주신 돈으로 너처럼 도시락을 못싸오는 흑인 아이 올빼미와 과자를 사서 나눠 먹던 모습들은 네가 짖궃기만 한 아이가 아니라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인가도 알게 해주었단다. 그리고 네가 슬퍼하는 아빠를 위해 구두닦이를 해서 돈을 벌어 담배 두갑을 …(생략)



∴Tip Menu

편지쓰기제제에게나의라임오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