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기타
인쇄   

편지쓰기 - 초봉에게 초봉

등록일 : 2010-07-21
갱신일 : 2010-08-2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초봉에게 초봉.hwp   [size : 29 Kbyte]
  21   0   500   3 Page
 
  _%
 
초봉에게 초봉
- 미리보기를 참고 바랍니다.
채만식-탁류-

[초봉]에게。

아름답고 순수했지만、당대(일제 치하)의 희생자였던 초봉이 언니에게。

언니,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1C를 살아가고 있는 학생 `xx`이라고 해요. 언니는 저에 대해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책을 통해서 언니의 삶의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지금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요. 모든 만물이 새생명을 싹틔우고 성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언니는 이런 변화를 행복감만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책을 통해서 본 언니의 모습은 말이죠. 저보다 고작 2살 많은 나이지만, 때묻지 않고 순수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알고, 특히나 부모님께 효도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언니가 보여준 파란만장한 삶은 저에겐 커다란 충격이었답니다.

먼저 언니가 가족을 위해 원치도 않던 고태수에게 시집을 갔을 때 저는 너무 답답함을 느꼈어요. 만약 저 같았으면 부모님께 우리집에 하숙을 하고 있는 `남승재`씨께 마음이 있다고 하면서 그 결혼을 하지 않았을 거에요. 하지만 미두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언니의 아버지 정 주사와 어머니, 언니 밑으로 열일곱 살 먹은 작을 딸 계봉이, 열네 살인 큰 아들 형주, 그리고 여섯 살 먹은 병주를 위해 희생한 언니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 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그런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다른 방안들을 모색해 보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가족보다는 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제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님을 설득해서 장래성 있는 승재와의 결혼을 허락받거나 아니면 아예 혼인 자체를 훗날로 미뤄버렸을거에요. 굳이 고태수와의 결혼이 아니더라도 의지만 있다면 가족을 부양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결혼한 지 얼다 되지도 않아 장형보의 못된 계략으로 헛된 거짓말쟁이였던 고태수가 일찍 죽고, 음흉한 장형보에게 겁탈을 당했을 때 저는 같은 …(생략)



∴Tip Menu

편지쓰기초봉에게초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