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무방 독후감 만무방

[1930년대 소설]
< 만무방 >
- 김유정 -

1. 제재 : 식민지 농촌 사회에서 억압당하는 민중들의 고통

주제 : 식민지 한국 농촌의 궁핍한 실상과 그것으로 인한 왜곡된 삶

2. 시대적 배경 : 1920년대 초부터 일제는 `농촌진흥운동`을 일으켜 침략 전쟁의 뒷바라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식량 공급을 강요하였다. 게다가 지주제를 강화하여 지주를 보호하고 자작농과 자작 겸 소작농을 완전히 소작농화 시키며, 소작농을 세궁민으로, 세궁민을 화전민이나 이농민으로, 이농민을 공장의 값싼 노동자나 도시의 토막민 내지 걸인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일본의 식민지 농업 정책에 의한 한국의 경제적 궁핍화가 농촌에서부터 시작하여 도시로 확대되던 시기였다.

3. 줄거리 : 떠돌이 신세인 응철은 어느 날 송이 파적을 하다 그것마저 지긋지긋해 하던 중이었는데, 때마침 암탉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선 남의 닭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슬그머니 잡아먹는다. 닭 한 마리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숲속에서 벗어난 응철은 우연히 성팔이를 만난다.

응…(생략)

4. 느낌 :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목숨을 부지해 나갈 수 없을 정도의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는 썩어버린 농촌사회에 대해 반발하고 방랑자처럼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응철이나, 그저 시대에 순종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응오 그 누구도 옳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농촌사회에 대해 반발하고 방랑자처럼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응철이나, 그저 시대에 순종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응오 그 누구도 옳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무릇 사회적인 모순됨이 있고 그것에 의해 부당하게 목죄여진다면 그에 대해 비판하고 개혁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했다고 본다. 단순히 사회속에서 벗어나려고만 하거나, 아무런 반감없이 따르기만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요구되었던 것은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으로써 그리고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써 공동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것이 어찌하여 부당한가를 알며, 틀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강한 의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만무방’에서 보았듯, 잘못된 사회적 제도가 온 국민에게 있어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응철과 응오의 모습들을 거울삼아 내가 사회인이 되었을 때는 일과 직업에 따라 어떠한 입지에 서든 간에 사회적이고 공적인 일에 관심을 갖고 모순되고 옳지 못한 일에는 ‘어떤 것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되어야 옳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