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세계와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 이름의의미 이름의의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과 ‘소피의 세계’를
보고 이름의 의미
첫째, 센과 치히로는 동일인물이 아니라 다른 인물이다. 실제, 즉 바깥 세상에서는 치히로 라는 이름이 존재하며, 그 이름에 따라다니는 조그만 여자아이의 형상이 실체화되어 있다.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며 아직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릴 나이이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이이다.
하지만 신들의 세상에서 치히로라는 이름은 버려지고, 대신 센이라는 이름을 수여받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까지 자신이 치히로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다가, 그 또래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남자애가 치히로라는 이름을 다시 불러주는 순간 자기자신이 치히로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동시에 센으로서의 생활도 해 나간다. 자기 것 인면서도 남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이름말고 또 있을까? 사물에 붙여진 이름처럼 그 이름에 항상 …(생략)

도 센이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으므로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맞지만, 센의 행방불명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치히로 인데, 괜히 제목을 "치히로와 그 부모의 행방불명"이라고 지으면 좀 이상할 것 같다.
따라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서 "과"로 연결되는 건 "센"과 "치히로"가 아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 되야 맞다고 생각한다.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센"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는 소피의 세계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얼마나 생각 없이 살아 왔는 가를 반성하게 하였다. 아침에 깨어나서 밥 먹고, 학교 가고, 수업 듣고, 집에 와서 자고.. 이건 분명 무의미한 삶이다. 나는 누구인지 인간의 삶이다. 나는 누구인지 인간의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 한다면 똑같은 하루를 보내더라도 분명 다를 것이다. 처음에 소피의 세계를 대충 훑어보았을 때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철학사를 소설형태로 전해 주는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딱딱한 철학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쯤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
어 가면서 내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은 우리 삶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의 맨 처음 질문은 너는 누구니? 라는 한마디다. 이 질문을 보며 나 역시 소피처럼 나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우선 인간이고 제천이란 곳에 사는 중학생이다.
한 집안의 아들로 동생에게는 형이라 불린다. 너는 누구니? 라는 질문에 대해 나의 답은 끝없이 이어졌다. 명확한 해답은 분명 없었다.
하지만 이 물음을 계속 생각하고 사노라면 의미 있는 삶 아름다운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그것에 도달하고자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물음은 계속 이어진다. 인간은 무엇일까?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람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운명이란 무엇일까? 옳고 그른 것은 무엇일까?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것은 좀 머리가 복잡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없이 사는 것은 더 불행한 게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철학이란 것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철학의 주제이고,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철학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삶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다면, 어떻게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소피의 세계)

그러면 정말 이름의 의미는 뭘까? 그것은 바로 나 혹은 나의 영혼을 부를 때 쓰는 것이다. 이름은 자신을 표현하는 제일의 도구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상대방에게 확인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다.
이름이라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큰 그 무언가가 된다. 자아와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이며 공동체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또, 이름만큼 중요한 것이 또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의 의미를 다시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