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 진다는 것 어두워 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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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3-20

어두워 진다는 것 어두워 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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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안 보던 나에게 시집은 참 어렵게 다가왔다. 국어시간에 딱딱하게만 배웠던 시들. 여러 장르 중 한 분야인 시는 특히 낯설게만 느껴졌다. 어릴 때 동시 몇 편 써 본 것이 전부이며 그 뒤로 시는 한번도 개인적으로 써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읽어 본 적도 없었다. 이런 나에게 시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처음 보는 시인의 이름은 나를 당황하게 까지 했다. 하지만 ‘어두워 진다는 것’ 이라는 이 제목이 왠지 모르게 내 마음에 끌렸다. 왠지 쓸쓸한 분위기도 나면서 내 약간의 갑갑한 마음과 복잡한 생각을 이해해 줄 만한 시집 같았다.

나는 책을 피면서 책의 제목이 붙은 ‘어두워 진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시를 찾았다. 제목이 인상깊었던 만큼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그 기대는 깨져버리고 말았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는 침울하고 왠지 우울하다는 그런 느낌 밖에 가질 수 없었다. 내용상으로는 그냥 막막하기만 할 뿐이었고 도무지 시인의 말하고자 하는 뜻을 조금도 알 수가 없었다. 학교에서 배운 시들과는 달리 느낌으로 다른 차원에서 쓰여진 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읽고 또 읽는 수밖에 없었다. 읽을수록 조금씩 새로운 느낌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시각에서도 바라보면서 좀 더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시에서는 매우 고독감 같은 느낌, 아니 그보다 적막감이 더욱 짙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침묵 속에서도 왠지 무엇인가를 호소하려는 느낌, 독자에게 어필하는 것만 같았다. ‘5시44분의 방이 5시 45분의 방에게 누워 있는 나를 넘겨 주는 것’에서는 작자가 혼자 방안에 누워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시계의 초침 소리를 들으면서 낮과 밤이 교차되는 것을 느끼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침묵속에서 들리는 사소한 소리들... 모든 만물과 자신을 교감하면서 느껴지는 여러 생각들... 나도 이런 적이 있었다. 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 혼자 방안에 누워 아무 생각 없이 이따금 있어보면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사소한 것들의 모습…(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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