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유시민의 경제학 까페

한발 가까이 경제학을 만날 수 있는 카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읽고)
경제학하면 많은 사람들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운 과목이다. 나도 경제를 공부하고 있지만 경제는 배울수록 배울것이 많은 과목이다. 그래서 전부터 보다 쉽게 경제를 공부할 수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경제학 서적을 뒤졌지만 역시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참에 작문숙제로 여러 가지 선택도서들이 있었고 그중에 난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라는 책을 선택하였다.
연두색띠가 있는 깔끔한 겉표지에 유시민이라는 작가가 살짝 미소를 띄고 있었다. 유시민이라는 사람을 신문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면바지를 입고 국회 의사당에 나타나는 기이한 모습을 종종 보여줌으로서 늘 호평과 혹평의 대상이였다. 이런 그가 경제학에 관해 논하였다니 작가와 같이 이 책도 조금은 다른 책들과는 다를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생략)

합리성은 물론 개인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으려 애쓰려 하는 것이지만, 그보다는 그가 말한 것처럼 멀리 바라본다면 그러한 행위는 경제의 발전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못한다. 교과서에서도 윤리와 경제라는 단원이 따로 있어서 윤리가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언급되어 있고 자신만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경제학자들마저도 천민 자본주의라며 비판하였다. 앞에 놓여져 있는 조그만 이익을 취하다가 자칫하면 보일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게 놓여져있는 진정한 이익을 놓쳐버릴 뿐만 아니라 손해를 입을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합리성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되, 최대 만족을 얻기 위해서 자신이 선택한 것이 나 뿐만 아니라 주변사람, 사회에 까지 손해를 입지않고 만족할만한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인 것 같다.
또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언론에서 국민들의 과소비의 심각성에 대해 논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하였다. 개인의 소비는 어디까지나 ??합리적 선택??일 뿐이므로, 이를 부정한다면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 사회에서 반체제 행위로 간주해 마땅하다는 그의 논리는 약간은 억지스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더 멀리 바라본다면 국민들의 과소비가 그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덮어둘 때, 그 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어떻게 되겠는가? 만신창이가 된 우리나라 경제상황 앞에서 그때도 `합리적 선택‘ 운운할수 있겠는가? 가까운 예로 97년 외환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도 국민들은 과소비에 물들어 나라를 병들게 한 자신들을 비난하면서 금모으기 운동등의 범국민적 운동을 펼치며 근검절약을 몸소실천 하였다. 사람들은 지금도 97년의 시기를 암흑의 시기라 하며 되돌아가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그때는 과소비에 찌든 대한민국의 최후의 모습이였다. 그러기에 과소비는 언론매체등을 통해서 자제하도록 국민 모두에게 일깨워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학기동안 배웠던 경제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다시한번 다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어렵다고 느꼈던 경제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생각되니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경제에 관한 나의 지식이 아직은 많이 미흡하기 때문에 잘 이해를 하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다. 2학기에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해서 2학년이 마친 후 그때는 보다 많아진 경제지식을 가지고 다시한번 이 책에 도전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