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소외에 대해서 인간소외

<인간 소외에 대해서>
제시문에서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자신이 해충으로 변해버린 것을 발견한다. 사람들과 서로 의사 소통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삶을 의미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알아듣기는 하지만 잠자가 하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은 일상 속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 즉 일상적 세계에서 ‘소외’됨을 의미한다. 잠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심각한 사태에 대한 자각이 없이 벌레로 변한 그와, 아직도 벌레가 되지 못한, 외판원 잠자의 틈새에서 기를 쓰고 출근하려고 하는 ‘자기 소외’에 시달린다. 또한 잠자는 그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소외당한다. 잠자의 가족들은 잠자의 외면적인 모습을 대했기에 그가 벌레로 변신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결국 잠자를 죽이자고 의논할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레고르가 당면하고 있는 소외의 구체적인 내용인 해고에 대한 두려움，회사에 지각하는 것에 …(생략)

품은 매매의 대상이 되는 유형?무형의 재화이다. 인간의 가치마저도 상품화하려는 현실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며 자기의 상품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인간은 그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때문이다.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수단적 가치를 의미한다. 칸트는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고 했지만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가정이나 직장에서 매매를 위한 상품이며 수단으로서 대우받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은 거대한 조직 속에서 부속품에 불과한 구성원으로서의 자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여기서 개성이나 인격, 개인적인 희망은 무시되고 자아 상실과 소외감만이 남게 된다. 이러한 점이 인간 소외의 근본 원인이라고 하겠다.
그레고르가 당면한 인간 소외의 문제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 소외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여 이를 극복하는 것은 사회를 좀더 밝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점에서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담당해야 할 책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