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 독후감 태평천하

[1930년대 소설]
< 태평천하 >
- 채만식 -

1. 제재 : 일제에 협조했던 부정한 가문

주제 : 일제시대에까지 이르는 윤 직원 가문의 부정?부패한 삶과 몰락

2. 시대적 배경 : 1930년대는 20여 년이 넘는 총독부 정치가 완전한 식민 체계를 갖추면서 조선에 대한 수탈책이 절정에 이른 시기. 일제가 3.1운동 이후 일시적으로 보였던 기만적 문화 정치에서 벗어나, 만주 사변과 중일 전쟁 이후 대륙 진출의 야욕을 노골화하면서 사상범에 대한 검문, 구속을 강화하는 등, 식민지 영구화 작업 (30년대 말 국어의 말살, 창씨 개명 등으로 이어지게 됨)에 박차를 가하던 가장 악랄한 시기였다.

3. 줄거리 : 윤직원 영감은 명창대회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그는 인력거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인력거꾼과 요금 시비를 벌이기 시작한다. 1원은 받아야할 인력거꾼은 윤직원 영감의 억지쓰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25원에 만족해야했지만, 윤 영감은 그것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몹시 불쾌해한다. 이렇게 그의 노골적인 자린고비와 같은 행태가 그의 거대한 부를 축적하는데 한몫한 셈이었다. 남부럽잖을 것 같은 윤 직원에게도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었다. 노름판을 전전하던 그의 아버지 윤용규가 부를 쌓은 뒤 화적들에게 피살당했던 일이었다.

윤…(생략)

4. 느낌 : 윤직원의 한심한 행태를 지켜보면서, 부정하게 획득한 명예와 부는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진정 돈을 벌어본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을 일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하는 윤영감의 모습에 치가 떨렸다. 향교의 직원이라는 직책을 사들이고, 족보를 멋대로 고치며, 성매매를 일삼는 그의 만행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나는 진정 돈을 벌어본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을 일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하는 윤영감의 모습에 치가 떨렸다. 향교의 직원이라는 직책을 사들이고, 족보를 멋대로 고치며, 성매매를 일삼는 그의 만행은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또한 70년 전인 1930년대 당시에도 성매매와 같은 것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는 것은 내게 있어 정말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인간의 욕망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았다.
한 가문이 몰락하는 과정을 그린 이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무엇보다도 더럽고 때묻은 삶을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지 않은 수단을 쓰면 항상 후환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니 돈을 벌든, 직업을 가지고 활동을 하든간에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늘 깨끗하고 정당한 수단을 통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길일 것이다.
그리고 소유욕, 명예욕, 권력욕 등 나를 옳지 못한 길로 이끄는 것들에 대한 욕망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