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과학콘서트`를 읽고 `과학콘서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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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콘서트’를 읽고...
도서관에서 과학 독후감으로 쓸 책을 고르던 중 마땅한 책을 찾을 수 없어 도서관 관리 하시는 아주머니께 여쭈어보니 과학 콘서트라는 책이 많이 나간다 한다. 무슨 책인가 싶어 안내를 받아 책을 확인해 보니 느낌표에서 선정된 책이었다. 내가 봤을 때에는 문학 서적만 선정하던 느낌표가 이런 과학 관련 서적을 선정했다는 사실에 흥미가 가서 이 책을 접하게 됬다. 총 4 악장에 20개의 명제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이 책에서는 자주 궁금해 하던 일들이나 놀라운 사실들, 특히 우리가 우연이라고 믿어 왔던 것들에 대해 그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등의 흥미로운 주제를 다뤄 내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 책 제목을 과학 콘서트라 해서 각 단락을 4악장에 걸쳐 나눈 것이 독특했고 또 콘서트라는 왠지 친숙한 용어를 사용해 제목부터가 과학이라는 여러운 학문을 좀 더 사람들에게 쉽게 접…(생략)

학문이란 생각이 들었고 또 자신이 남보다 약간이라도 우월하게 느낄 때 얻는 순간의 성취감 때문에 웃는다는 이유에서 왠지 그런 것 같아 공감이 갔었는데 이 부분을 읽던 중 인간은 자만의 동물이다 라는 말이 떠올라 왠지 씁쓸했다. 제 3악장에서 재밌었던 것은 백화점의 설계였다. 손님이 왕이라는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위치라든가 창문과 시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 등 소비자에게 불편하게 배치 된 이런 요소들에 대해 백화점에서 쇼핑할 때마다 궁금했는데 사실은 소비 심리를 부추기는 하나의 상업 전략이었다는 것이라는 설명에 고도로 치밀한 그들의 전략에 놀라면서도 왠지 모르게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어 배신감 비슷한 것도 들었다. 내가 이 독후감에 적은 것 말고도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같은 흥미로운 주제가 대부분이었고 또 그 내용 속에서도 재밌는 사실들이 많았다. 이런 생활과 관련된 예를 통해 모든 것, 심지어 과학이 적용될 것 같지 않은 것도 다 과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되 있고 과학에 이면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만 아 쉬웠던 점은 1/f, 프랙탈 같은 용어들이 글쓴이가 쉽게 풀어설명해줬는데도 이해가 안가 내용 이해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이 책 제목을 과학 콘서트라고 정하고 악장까지 나눴건만 이 악장이 내용과 연관성이 없는 것은 흠으로 기억된다. 끝으로 요즘 이공계를 중시하는풍토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지만 많은 이들이 과학의 전문성이나 어려움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과학을 포기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런 과학 콘서트의 책과 같이 과학의 눈으로 일상생활의 현상을 재밌게 풀어나가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면 과학에 좀 더 흥미를 붙일수 있고 과학을 ‘어려운 학문’이 아닌 생활의 현상을 이해하는 도구로써 인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