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요리로 만나는 과학 교과서」를 읽고 과학독후감 과학독후감

-과학독후감-
과학, 생활에서 읽는 재미난 이야기
-「요리로 만나는 과학 교과서」를 읽고-
00고등학교
0학년 0반 0번 김지연
과학! 미래의 나의 모습은 과학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의 꿈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의술을 베풀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과학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는커녕 그 본질조차도 모르는 나이다. 어떻게 하면 과학이라는 단어를 쉽게 말할 수 있을 수준까지 다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그런지……. 요즘 들어서 책읽기에도 편식을 하는 습관이 늘어났다. 그래서 평소에 무거운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과학 관련도서를 꺼리게 된 것 같다.
올해에는 마음을 고쳐먹고 과학 관련도서를 많이 읽어 볼 작정이었는데, 마침 글을 쓸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며칠 전,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서점의 문이 닫히는 바람에 다음 …(생략)

. 이영미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 딸과의 대화체로 이루어진 이야기라 한결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팝콘을 요리하면서 상태변화와 에너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이미 중학교 때 다 배운 내용이지만 다시 읽어보고 나니까 이론만 정리해서 외웠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그 작은 옥수수 알갱이가 어떻게 해서 팝콘으로 펑펑 부풀어올랐는지 여태까지 모르고 있던 나였다. 단순히 온도가 높아지니까 옥수수 안의 기체 운동이 활발해져서, 알갱이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 기체 때문에 펑펑 터지는 줄로만 알았다. 아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단 한번도 그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관심있게 찾아보거나 누군가에게 물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배우는 학생으로서의 자세를 나 자신에게 다시 한번 묻게 되었다.
어느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과학은 혼자서 막연히 “아, 이것은 이러이러하니까, 저것은 저러저러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중학교 3학년 때 과학 선생님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가만히 앉아서 어떤 이론과 근거를 만들어냈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셨다. 과학적 실험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말이다. 하지만 라부아지에는 달랐다. 실험으로써 증명했다. 내가 평소에 “이러이러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것을 다시 반성하게 된 계기는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였다.
평소 과학적인 사고 과정과 증명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어렵게 와 닿았지만 이영미 선생님의 초등학교 2학년짜리 딸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이미 어머니와 함께 한 요리실습에서 익힌 과학적 상식이 가득한 머릿속의 생각들은 조금만 자극해 주면 호기심으로 발동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지도 모른다. 벌써 철부지 중학생의 탈을 벗고 고등학생씩이나 된 녀석이 초등학교 2학년짜리보다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존심만 내세운다고 해서 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게 해준 것 역시 이 초등학교 2학년의 작은 아이였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지 말고 그 궁금증을 해결해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어쩌면 그 과정이 생활 속에서 그 아이도 모르게 자리잡은 과학적 사고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도 과학적 사고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로 했다. 이것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견디지 못하여 어머니를 재촉하는 어린 딸을 보고 내가 얻은 큰 교훈이었다.
또 한 가지 과학에 있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 경쟁 상대가 정해진 것이 아닌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분야에 관심이 있고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 또한 그 자리에 서 보리라! 하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어느새 책장은 척척 힘있게 넘어가고 있었다.
한 장, 한 장 읽고 그 내용이 내 머릿속에 쌓아나갈 때마다 과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쉽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이런 생각을 뒤집을 수 있었던 계기는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과학 공부가 그만큼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책 한 권의 위력 때문이었다. 학교 교과서로만 하는 과학은 딱딱하고 다소 어렵다는 느낌이 들기 쉽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내가 직접 해 보면서 접하는 과학은 더 이상 학교 교과목으로서의 흥미없음과 무거운 학문으로서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으로 만들지 않았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따로 실험해야 볼 수 있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냥 쉽게 해 먹는 요리 속에 숨은 과학이 우리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따로 실험하여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과학 관련도서이지만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요리와 만나는 과학 교과서”는 이영미 과학선생님과 두 딸의 과학에 대한 열의와 쉽게 과학에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부터 탄생된 책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 이런 글이 있다. “살아가는 곳곳에, 순간순간에 너무나 많은 과학이 함께 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알아 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다면, 여러분은 인생에서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과학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머리말을 내 인생의 결말까지 가져가 보도록 힘닿는 데까지 노력해 볼 것이다. 왜냐하면 내겐 버리지 못할, 버려서는 안될 큰 꿈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