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지걸다를 읽고나서 과학독후감 한글97

<과학독후감>
‘과학교과서, 영화에 딴지걸다’를 읽고...
과학하면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이 조금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과목으로 꼽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이해가 너무 느려서 이해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다. 이 책이 과학과 관련된 거라서 읽기에 조금 어렵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영화 속 과학과 관련된 장면들과 함께 잘못된 과학사실, 올바른 과학사실을 설명했는데, 재밌게 본 영화들로 설명을 해서 내가 그냥 지나쳤고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니까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해가 조금 안 돼서 계속 생각해 보던 부분도 있고 그냥 넘어간 부분도 있었다.
이 책은 중학교,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문제, 상식들을 영화에 적용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과학을 알고 영화를 보면서 잘못된 것들을 찾으면 더 영화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생략)

히 정말 이런 사건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ㅋ;;) 배가 침몰하는 광경, 나중에 시체들이 다 얼어붙고 주인공도 얼어붙어 죽는 장면이 정말 인상 깊다. 그런데 여기서 남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하고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릿 두 주인공이 40여 분이나 얼음물 속을 쏘다닌 것은 잘못 된 사실이다. 이 때 바닷물 온도는 -2℃, 실제였다면 그냥 저체온증으로 죽었을 거라고 한다.
또, 디카프리오가 죽으면 다른 엑스트라들처럼 바닷물에 떠 있어야 옳다고 한다. 이것은 밀도라는 것으로 증명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이 사건이 있었을 때 전망대 선원이 잤었으면 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비극적으로 침몰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한다. 빙산을 발견한 선원이 방향을 돌리려다가 그만 배 옆 부분이 긁혀 파손되어 침수가 일어난 것이라고 하는데... 이미 지난 일이지만 너무너무 안타깝다. 여기서 강철로 만든 배가 빙산에 긁혀서 파괴되는 것을 ‘취성파괴’라고 한다고 한다.

<스파이더 맨>에서는 맨 처음에 재밌게 시작하는 이야기로 영화에서 누가 스파이더 맨을 맡을지 , 레오나르드 다빈치는 제작 일정이 지연되어서 포기하고 크리스 오도넬도는 원작 만화 팬들의 항의 때문에 캐스팅에서 제외되고, 결국 토비 맥과이어라는 사람이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것과 스파이더맨이 뉴욕 빌딩사이를 누비는 장면에서 삼성전자의 대형 광고판이 등장하는 것 등 재밌는 사실을 읽을 수 있었다.
스파이더 맨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작업복이 잘못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나온다. 거미 다리의 미세한 털들이 나서 미끄러지지 않고 매달려있게 하는 ‘벨크로 현상’이 있는데 피터가 거미한테 물려서 손가락 끝에 거미털이 돋아나서 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스파이더맨 복은 손과 발을 온통 덮어 버렸으니까 기어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거 외에도 거미줄이 액체로 뿜어져 나온다는 사실, 두께 등 처음 듣고 신기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영화를 떠 올리면서 과학사실로 잘못된 부분들을 증명하고 알려주는 책이다. 글쓴이는 정말 놀라운 관찰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과학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전에 배운 과학을 여기에 쓸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그냥 가만히 보지 말고 저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생각해보면 과학적으로 잘 못 된 사실임을 알고 공부도 될 수 있을 거 같다. 또 찾아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싶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한번 안 본 영화는 봐보고 본 영화는 다시 봐서 그 부분을 찾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