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과학발달,그것은 유토피아를 향한 전진인가, 인간문명의 쇠락인가 멋진신세계를 읽고

‘과학발달, 그것은 유토피아를 향한 전진인가? 인간문명의 쇠락인가?’
내가 읽은 올더스헉슬리의 과학공상소설인 ‘멋진 신세계’는 극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이 존재하는 2540년의 인간사회를 다루고 있다.
윤리, 존엄성등 인간의 많은 것들이 그 가치를 상실했지만 극도로 발달한 과학으로 너무나도 완벽한 사회인 멋진신세계는 유토피아인가? 아니면 인간의 비극적인 과학문명의 결말인가?
우리는 이상의 세계 유토피아에 완벽한 사회를 포함시킨다. 극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으로 모든 자들이 거의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사회인 멋진 신세계에는 어떠한 문제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계급문제도 태어날 때부터 성장을 다르게 하고 마약같은 존재인 소마로 모든 문젯거리가 없다. 인간들은 그대로 주어진 삶만을 살아가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멋진 신세계는 유토피아이다.
그러나 완벽한 삶을사는 자들의 사회가…(생략)

물들인 국장, 버나드 등 여러 인물들은 이 사회에서 웬지 모를 비판감과 짜증스러움을 느낀다. 그들은 이 사회가 완벽한 듯이 설명한다. 그러나 그들의 말속에서 숨길 수 없는 비판이 담겨있다. 이러한 사회가 없어지기라도 바라는 마음..... 게다가 인간의 윤리와 존엄성이 무너진 사회에서 그들은 그런 사회를 당연시 여기면서도 왠지 모르게 불쾌해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던 일부일처제등의 윤리가 무너진 사회에서 그들은 진정한 사랑을 모르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진정한 사랑을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한다. 또한 어릴적 몰랐고 자신들에게는 없는 가정의 존재마저도 그들의 마음을 적지 않게 흔들리게한다. 인간의 과학문명은 인간이 누리던 윤리와 가정이라는 존재마저도 파괴해버린 것이다.



어차피 인간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인간 그 자체이다. 우리가 만드는 사회가 멋진 신세계이건 아니면 진정한 유토피아 이든 간에 그것은 인간의 손에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를 예고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는 무분별하게 발달하는 과학문명에 대해 경고한 것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