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과학의 즐거움을 읽고나서 과학의즐거움2

과학의 즐거움이라. 책의 제목이 별로 이목을 끌만한 제목은 아니었지만 왠지 단순해서 특별할 것이라는 나의 추측에 의해 꼽혔다. 처음 이 책을 주욱 훑어보았을 때 어려워 보이는 공식도 보이는 듯 했고 유머스런 그림도 몇 점 보였다. 맘을 다잡고 처음 접하는 과학도서에 눈을 고정시키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내가 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과학에 관련된 어떠한 사실로 밝혀진 이론이 아니라, 이 작가가 생각한 과학의 현실과 또 배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하나 있다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작가의 말이다. 난 여태껏 살아오면서 많은 호기심을 가졌고, 또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보기도 하고 또 그 호기심에 대한 답을 얻으면서 즐거워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내가 가지는 의문이 너무 터무니 없고 다른사람에게는 당연한 상식따위로 여겨지는 의문을 가질 때에는 다른사람 앞에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그…(생략)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내린 판단하에 자신이 정의한 질문에 자신있게 물을수 있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사람을 보고 용기있다거나 대단하다거나 혹은 감탄할 정도로 칭찬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보고 칭찬하고 박수를 보내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야유를 보내는 행동도 옳지 못하다. 왜냐하면 자신들도 그런 질문을 하는것에 대하여 부끄럽게 여기기 때문에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을 다른사람이 하는것에 대해 칭찬을 보내는 것이고, 또 야유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자신이 알고있는 상식을 다른사람이 모르면 우습고 자신보다 더 하등한 존재로 여기는 선입견 인 듯 하다. 더군다나 과학이란 것은 그래서는 안돼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들과 조금은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님이라 생각한다.
세 번째, 내가 던진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그 해답을 찾을 길이 영영 없을 수도 있다. 다른사람들이 우스겟 소리로 들을까 하여 질문하지 않는다면 그 해답은 영영 어딘가에 묻혀서 나올 생각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미궁에 빠져버린 그 질문을 다시 살릴 방법이 있다면 단하나, 묻고 해답을 찾는 것이다. 만일 내가 판단해서 터무니없고 부끄러운 질문이라면 자신이 알아야 함이 분명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 질문해야 하는 것도 분명하며, 해답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행동이다. 중요한 길을 잃는 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이며 어둠속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것들이 과학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엄연히 따지면 이러한 질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과학이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 현대사회는 빠른속도로 발전해가는 고도의 과학과 함께 걷고 있다. 이런 사회속에서 한발한발 디뎌가는 우리는 어쩌면 사회로부터 소외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느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느낀다면 그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올바른 답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궁금한 것에 대해 당당히 밝히고 원하는 답을 찾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며 전혀 부끄러운 모습이 아님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누군가가 그런 자신을 야유한다면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 그런 모습을 당당히 여기고 그 사람에게서 해답을 얻어 내도록 노력해라. 그 모습이 현대에서 찾는 과학지식의 시발점이며 급속도로 번져가는 또하나의 새로운 지식의 일부일 것이니.
하지만 현실이라는 것은 그러한 당당함을 잘 허락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나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며 남에게서 묻지않고 대답을 얻어내길 기다리는 태도도 버려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학에 대한 이론적 지식보다는 앞으로 내가 현대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에 대해 많은 점을 배웠다. 항상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고, 질문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며 ‘이런 질문이 참 바보같지만..’ 하는 말도 안돼는 소리를 하지 않아야 겠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하물며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에서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당당하게 드러낼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지금 나와 땅을 함께 밟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조금만 더 바꾸어 현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그리고 나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은 곧 당당하게 드러내는 중요한 사실과 같으며 그 사실에 대해 아는 것은 전혀 부끄럽지 않은일이고 도리어 인정받아 마땅함을 알아야 함이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