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과학의 즐거움을 읽고서 과학의 즐거움

과학의 즐거움
나는 정말 과학을 싫어했다. 과학이라는 건 정말 질색이었다. 과학의 ‘과’자만 들어도 진저리를 쳤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처음엔 이 책을 왠지 읽기가 싫었었다. 참 웃기지 않는가. 과학이라는 단어만 보고 이 책을 두려워했다는 게, 그래서 처음에 표지를 펼 때 손을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다.
내용은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간혹 중간에 과학 공식이 나오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었다. 사실 처음 읽어서는 왠지 이해가 안 갔다. 왜냐면 상대성 이론이라던가 엠씨스퀘어라는 건 아직 배우지 못한 내용이라 따분했기 때문이다.
지은이 알베르는 중?고등학교에 갔을 때 늘 “왜 여러분들은 이 아침에 학교에 왔나요?”라고 느닷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그들은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려고요.”라고 일반적인 대답을 한다. 그리고 알베르가 다시 묻는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지적인 능력을 키우기 …(생략)

B집합을 들어서 설명을 했다. 그리고 우월하다는 감정에 대해 수학적인 증명을 해보였다. 그러고 보면 나도 인종주의자였는지도 모른다. 백인종을 동경하고, 흑인종을 무서워하고, 황인종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
그리고나서 지은이는 영재라는 것에 대해 주제를 바꾼다. 학교에서는 끊임없이 지능을 문제 삼고 있다. 은연중에 지능은 키나 몸무게처럼 측정 가능한 성격을 띤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 곳에서 나온 수치가 곧 학교생활의 성공 여부를 측정해주는 기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큐를 학교에서 측정하지 않으니까 크게 동감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따지자면 학벌주의에 가까운 것 같다. 요즘은 학벌주의를 많이 없애려고 노력 하지만, 역시나 기업은 조금 더 똑똑한 이들을 고용하기 원하고 그래서 이왕이면 학교 좋은 곳을 나온 이들을 고용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빨리 없애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역시 아직은 감을 다 잡지 못한거지만, 인종주의나 IQ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