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발견하는 즐거움 발견하는 즐거움

발견하는 즐거움<과학독후감>
이제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숙제를 미루다보니 여태껏 과학 독후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얼른 서점으로 달려가서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나는 그냥 아무책이나 고르면 되는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과학도서는 별로 접해 본 일도 없었고, 별로 흥미 있는 장르도 아니어서 나는 그것을 등한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책을 고르려니 앞이 깜깜하고, 무엇을 골라야 제대로 고른것인지 또 어떤 것을 골라야 내 수준에 맞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사실 과학을 무척이나 싫어하던 나는 집에 제대로 된 과학책이 별로 없는 건 물론이고 이때까지 과학 책을 그리 많이 읽어 보지도 않아서 어떤 책이 좋은 지 어떤 걸 사야 하는 지 정말 고민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내가 과학에 대한 도서를 너무 읽지 않은 것 같아 후회를 하고 있었…(생략)

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가 너무나도 탁월한 방법으로 아들 파인만에게 과학의 실험?관찰의 과정을 중심으고 교육을 시킨 영향이다.
여기서 내가 정말 놀란 것은, 말로만 `실험``관찰`이 아닌, 기계 해부, 자연현상의 직접 관찰 같은 실질적인 관찰을 통해 파인만에게 과학이란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파인만은 그런과정속에서 아마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옳은 결론을 이미 알려주지 않고 틀린 결론이라도 어린 그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부분에서는 절로 감탄까지 나왔다.
그의 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파인만이 정말 위대한 과학자가 된 것은 그 뒤에서 그를 이끌어주신 아버지의 역할도 크다고 하겠다.
파인만이 과학을 엄청나게 재미있어하고, 또 보람되게 느낀다는 것을 다음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1965년 `양자전기역학`분야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았으나, 오히려 그는 노벨상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았다.
왜 그가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것은 아직도 의문이다. 노벨상이라면 세계적으로 명예스러운 상이 아닌가. 내가 만약 그 상을 받았다면 상당히 기뻐했을 텐데 말이다.
물론 그가 단지 개인적으로 명예를 싫어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이미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큰 상은 바로 파인만이 일상 생활에서 자기가 연구하고 알아내는 모든 즐거움, 즉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그런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남들이 자기가 연구하고 찾아낸 모든 것들을 활용하는 것은 그가 제일 뿌듯해하는 일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파인만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자의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노벨상을 받고도 의연해 할 수 있는 저 태도,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모두의 이익을 위하여 진정으로 노력하는 과학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는 그가 전국 과학교사 협회에서 한 말이 나와있는데, 그곳에서 파인만은 과학이란 어렵지 않은 상식이라고 말하였다.
또 과학은 옛날의 것을 새롭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과학이란 옛날부터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그대로 믿지 않고 새롭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는 발전의 결과라 하였다.
과학이 새롭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는 발전의 결과라고? 내가 읽으면서 느꼈던 파인만에 대한 적절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훌륭한 정의다.
이것들이야말로 이 글을 읽는 나에게 진정한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사실 과학독후감을 많이 써본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도서들을 지금까지 읽지 않은 게 너무 후회스러울 따름이다.
이렇게 책을 읽은 후의 소감을 직접 써내려가다 보니까, 파인만이 꼭 말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여기서 알수 있는 중요한 점은, 어렸을 때에는 그저 교육을 외치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무엇인가를 체험, 경험함으로써 저절로 지식을 습득하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발견하는 즐거움`을 통해 과학을 배우는 이유를 충분히 잘 설명해준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정말 발견하는 즐거움이란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과학을 그다지 잘하지도 않고 관심이나 흥미도 없었던 터라, 처음에는 이 책이 너무나도 지루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어려운 부분이나 생소한 것도 나중에는 차차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파인만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그 가르침만은 내가 가지고 가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 ‘발견하는 즐거움’..
정말 마음에 드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과학 독후감을 읽고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책을 읽는다면, 주로 문학작품을 읽었었는데, 이제부터는 여러 장르의 도서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독후감에 대해서도 느낄 점이 많고 배울점이 많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그것을 자꾸 이해하려는 욕심과 끈기만 있다면 과학 독후감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의미를 다시 한번 깊이 새겨볼수 있었으며 앞으로는 이런 많은 과학도서들을 읽어서 과학적 지식을 많이 습득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내게 얻어지는 고귀하고 갚진 것들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