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별의 탄생과 죽음 별의 탄생과 죽음

제목: 별의 탄생과 죽음 출판사: 금성출판사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 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추억, 사랑, 동경... 이렇게 아름다운 말들을 모두 품을 수 있는 것은 별이다.
오늘도 어제도 어김없이 하늘에서 곁 듯한 별은 어린 왕자가 사는 곳이고 내가 사는 곳이다.
이 세상에는 분명 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별은 제멋대로 생긴 각진 돌덩이에 불구 하지만 별은 인간의 마음을 끄는 미묘한 빛과 마술적 힘이 있다.
그리고 그 힘은 인간에게 깊숙이 자리잡은 생명의 근원에 있지 않을까? 나는 그 생명의 근원을 알기 위해 `별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책을 선택했다.
150~200억 년 전, 우주는 어둠 속에서 한 순간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우주를 한 순간에 만들어낸 `빅…(생략)

그리고 지구도 인간의 몸도 모두 복잡한 원소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아주 오래 전에 어떤 별의 중심에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우리는 별들의 자녀이고 별은 우리의 고향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별을 사랑하라고 아무도 일러주지 않아도 별을 사랑하고, 매일 새로운 별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하늘을 바라본다.

광활한 우주의 한 가운데 태어난 별. 이제 별은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위해 성장한다.
나는 어렸을 때 모든 별은 같은 색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림을 그릴 때 노란색의 크레파스만을
한 손에 쥐고 열심히 그려 나갔었다. 하지만 별도 나와 다른 사람이 다른 것처럼 별도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키온은 연노랑, 룩스는 주황, 카스토르는 푸른색 적색거성인 베텔게우스는 붉은색 그리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흰색의 시리우스까지...... 우주의 별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색깔보다 훨씬 많은 색을 꿰뚫고 있는 어떤 초인적인 화가의 추상화 같이 보였다.
나는 오늘밤에도 곱게 수놓아져 있는 별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오늘밤에 빛나고 있는 별들은 지금 이 순간에 빛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몇백억년 전에 빛을 낸 것이라고 했다. 왜냐면 나와 그 별 사이에는 몇 백광년이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 별빛이 나의 눈에 들어오기까지는 그만큼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예전의 과학선생님께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나는 좀 더 진지하게 과거의 별을 보게 되었고 별의 소중함을 느껴 왔고 하루도 빠짐없이 한번이상은 별을 바라보았다. 나에게까지 그 먼 거리를 달려온 별빛이 고마워서 일까?
우주는 정말 주체 할 수 없을 만큼 신비롭고 거대한 존재이다. 그리고 내가 사는 별은 우주의 미세한 입자에 불구하고 나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 생명체라는 사실은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우주`의 사전적 풀이에는 `천체를 비롯한 만물을 포용하는 물리학적 공간을 이름`이라고 되어있다. 우주는 단지, 별이 탄생하고 죽는 삶의 터전만이 아니라 만물이 소생하는 터전인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s내 삶의 터전인 이 별과 태양, 수성, 금성 등 모두 사라질 날이 올 것이다.
너무나도 긴 시간동안 살았던 별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강렬한 빛을 내면서 최후를 맞는 초신성이 있기도 하고 우리의 태양과 같은 것은 마치 다 타버린 나무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숯으로 되 듯이 백색 왜성에서 하나의 흑색 왜성으로 식으면서 조용한 죽음을 가진다고 한다.
이렇게 하나의 별이 죽게 되지만 영원히 죽은 것은 아니다. 곧바로 죽은 별의 잔해들로부터 죽음과 동시에 또 다른 탄생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태어나고 성장하면서 변해가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는 별의 탄생과 죽음은 한 인간의 인생과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많은 곳에서는 한 생명이 태어나고 숨지는 것처럼 우주에도 끊임없이 별이 태어나고 죽고 있다. 즉, 인간과 별은 같은 진리를 가진 존재라는 생각과 인간은 하나의 별이고 별은 하나의 인간이라는 동질감이 느껴졌다. 마치 잃어버린 형제를 찾은 것처럼......
나는 이 책을 보며 마음 한쪽에 있는 텅 빈 무엇인가를 가득 채워주는 천문학적인 시간과 크기의 드라마를 본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