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생각하는 생물 생각하는 생물독후감7

?보통 생물학이라 하면 어떤 이미지들이 떠오를까? 나는 보통 분량이 천장이 넘어가는 방대한 분량의 책, 길고 복잡한 단어, 방대한 양의 외워야 할 용어들 등이 떠오른다. 대부분 사람들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몰라도 나는 이런 것들 때문에 생물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판스워스교수의 강의를 간접적으로 듣고 난 후 혐오하기까지 했던 생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판스워스교수는 정말 천부적인 교사 인 듯 했다. 어떻게 그렇게 어렵고 고리타분하던 생물학을 이렇게까지 싱싱하게 만들었을까? 의문스럽기까지도 하다. 뭐 어렸을 때부터 누구에게나 설명을 하고 심지어 모형 기관차에게도 설명을 했다 하니 설명하는 데에는 도가 텃으니 가능안 일일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는 판스워스교수가 직접 하루하루 강의하듯이 써져 있다. 첫째 날은 지금부터 배울 생물100이라는 강의에 대해 소개…(생략)

스교수는 이런 기준이 다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선 그가 내린 결론은 생물체를 구분하는 단 하나의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생물과 생물의 기준을 구분하기가 날이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현대의 과학 기술이 이 기준을 어렵게 만든다. 미래로 가면 더 심해질 것이다. 미래에 나올 법 한 로보캅은 생물인가 무생물인가? 애플시드라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바이오로이드는 생물인가 무생물인가? 이런 것들은 추상적 개념으로도 분류하기 힘든 대상일 것이다. 특히 바이오로이드는 사람과 똑같이 생겼고 나중에는 생식 능력도 생기게 된다. 물론 입력된 사실만 아는 것이 아니라 사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을 생물이다 무생물이다 라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을까? 지금은 우리는 생물과 무생물의 정의는 확실히 알 순 없어도 그냥 보면 “아 이건 생물이고 저건 무생물이구나.” 하고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바이오로이드는 그냥 봐서는 알 수 없다. 뜯어보지 않으면 사람인지 아닌지도 구분 못하는 것이다. 거기다 생식능력도 생겨서 판스워스 교수가 말하는 생물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음 세대로의 정보 전달도 하게 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생물이라 해야 할까 아니면 무생물이라 해야 할까? 그리고 생물이라면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사람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 이것은 과학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직관적으로나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우월성을 가지기 때문에 억지라도 바이오로이드는 생물도 사람도 아니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 나는 어릴 적부터 이런 생각을 해 봤다. 만약 여러 분자를 가지고 사람과 똑같이 구성을 해 놓는다면 그것은 과연 사람처럼 움직이고 생각할 것인가? 여기에 대하여 오랫동안 생각 해 봤지만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 이렇게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함과 여러 가정을 세웠을 때 생물과 무생물의 정의를 내리기는 매우 어렵다. 판스워스 교수가 말한 생물이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인 정보를 다음 세대로 전달한다 했는데 보통 일반 사람들이 바이오로이드가 생물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것도 틀린 게 된다. 그렇다면 판스워스교수의 확실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정말 확실하고 특별한 신이 주신 특징을 생물이 가지고 있을까? 판스워스교수는 특징을 말해주진 않고 생물학에서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정의하고 딱 한가지로 기준을 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보통 사람으로 볼 땐 말도 안 되는 말 같지만, 그래도 그게 최선책일 듯 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흑과 백중 갈등하는 것보다는 그냥 회색을 취하는 게 더 났지 않은가?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어떨 때는 시계가 생물이 되었다가 어떨 때는 시계는 무생물이란 말인가? 그래도 이 생각이 다른 생각들보다는 좋은 듯하다. 어쩌면 자연에는 생물과 무생물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편하려고 그렇게 이름 붙인 것 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 짓는 건 무의 질문이기 때문에 구분할 가치가 없을지도 모른다.
??물리학이나 화학은 무엇을 다루는 학문인지 정확히 정의 할 수 있는데 생물학은 그 정의? 부터도 힘들다. 무엇을 다루는 학문인지도 알기 힘든데 생물학의 본질적인 내용들은 얼마나 어려울까? 그런 걱정을 가지고 3일부터 5일까지를 봤다.
??3일부터 5일까지의 내용은 생물이 에너지를 얻는 방법이다. 우리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 근데 왜 플라스틱이나 철을 먹으면 안되고 밥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밥으로부터 에너지는 어떻게 뺏는 것일까? 그냥 밥 먹고 배부르다는 만족감으로 에너지가 채워지진 않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의문스러운 과정이다. 우선 생물체에서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법은 충전지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다. 건전지 여러 개가 돌아다니다가 필요한 곳에 들어가고, 다 쓰면 다시 충전소로 가서 충전하고 다시 필요한 곳에 쓰이고를 반복하는 형태라 한다. 단 생물체에서 쓰이는 충전지는 ATP라 하는 충전지라 한다. 이 ATP는 인산기가 세 개가 붙어 있는데 이 인산기 하나를 떼어 낼 때 많은 에너지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돌아다니면서 인산기를 하나 떼어주고 ADP가 되면서 에너지를 공급 한 다음에 다시 미트콘드리아에 와서 인산기를 하나 더 붙여 다시 나간다고 한다. 여기서 나는 의문점이 생겼다. 왜 ATP에는 세 개의 인산기가 있는데 왜 하나만 떼어내는 것일까? 세 개를 다 떼어내면 더 많은 에너지가 나오지 않겠는가? 그런데 왜 생물체는 하나씩만 떼어내는 것일까? 나는 자료를 더 찾아본 후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동차 엔진의 효율은 30%정도라 한다. 그에 비해 생물의 에너지 효율은 매우 뛰어났던 것이다! 두 엔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는 곰곰이 생각 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게 되었다. 자동차 엔진은 한번에 매우 많은 에너지를 내지만 그 필요양보다 많아 남은 양들은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 효율이 나쁘다는 것이다. 또한 그 다음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선 많은 양의 물질이 필요했다. 그에 비해 생물체의 엔진은 자동차 엔진에 비하여 매우 효율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생물체의 엔진, 즉 ATP는 한번에 소량의 에너지를 내고 계속 순환하면서 적은 양의 에너지를 오랜 시간동안 내기 때문에 버려지는 에너지가 없고 재충전해 사용하기 때문에 ATP를 다시 결합하지 않아도 되므로 매우 효율적 이였다. 또한 활성화 에너지가 높지 않아 에너지를 뽑아내는데 많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지 않아도 되고 또한 급격한 열 발생으로 인하여 세포가 탈 일도 없다. 이는 얼마나 생물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엔진인가! 생물은 어떻게 이렇게 효율적인 엔진을 가지게 되었을까? 신이 처음부터 만들 때부터 이런 것을 알고 만들었을까? 아니면 이런 엔진을 가지게 된 생물체와 다른 엔진을 가진 생물체가 같이 살았는데 적자 생존에 의해서 이런 엔진을 가진 생물체만 살아남았을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문제이다. 나로 써는 찍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물체가 ATP라는 충전지를 사용한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는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한가지의 의문점이 더 있다. 과연 이 ATP의 충전소는 어디이고 충전은 어떻게 되며 충전되는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판스워스교수는 포도당이라는 당을 해당을 해서 ATP를 만든다 한다. 이 해당의 과정을 따라가 보자. 처음에는 기동이라 하여 ATP두개를 사용하여 포도당 1분자를 과당-1, 6-인산을 만들게 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 생물도 역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선 에너지를 쓰나보다. 다음 2단계는 분할로써 6탄소의 과당-1, 6-인산을 3탄소 분자인 글리세르알데히드-3-인산 2분자로 나눈다. 그 다음 3단계는 산화로써 글리세르알데히드-3-인산을 산화시켜, 즉 양성자와 전자를 NAD+라는 이온에 넘겨주어 1, 3-비스포스포글리세르산을 만들게 된다. 전자와 양성자를 얻은 NAD+는 NADH가 된다. 그 다음 1, 3-비스포스포글리세르산을 피루브산으로 만들면서 여기서 2ADP를 2ATP로 만들게 된다.
??이렇게 해당을 하면 2개의 ATP를 사용하여 4개의 ATP를 만든다. 결국 포도당이라는 큰 분자를 이러쿵저러쿵 복잡한 과정을 거쳐 겨우 ATP두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은가? 계속 ATP들은 ADP로 되어서 다시 ATP가 되기만을 기다릴 텐데 겨우 포도당 1분자를 해당하여 2개의 ATP만 충전 할 수 있다면 이건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해당만으로 ATP를 만든다면 우리는 밥을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ATP를 얻는다는 소리이다. 책에 보니 피루브산에는 아직 95%이상의 에너지가 남아있다고 한다. 이 프루브산을 더 나누어 ATP를 합성할 에너지를 뽑아낸다면 되지 않을까? 생물들은 실제로 이런 과정을 통하여 ATP를 얻는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생물이 피브루산으로 ATP를 얻는 것은 아니다. NADH를 산화하여 NAD+를 만든 후 나오는 수소를 처리하는 방법을 호흡이라 하는데, 그 수소를 유기 분자에 넘겨주면 발효라는 과정을 가게 되고 이런 과정을 무기 호흡이라 한다. 그 수소를 산소와 결합하여 물로 만들어 배출하는 것을 산소 호흡, 또는 호기성 호흡이라 한다고 한다. 무기호흡은 효모같은 미생물이 보통 하는 호흡이고 일반 동물은 산소 호흡을 한다. 무기 호흡으로는 ATP를 생성하지 못하고 산소 호흡에서만 ATP를 생성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매우 흥미롭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순환되어 계속 다시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피루브산을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2탄소의 아세틸기로 만들게 된다. 그 후 4탄소의 옥살아세트산과 합쳐 6탄소의 시트르산을 만들게 된다. 이 시트르산을 가지고 여러 가지로 변환시키면서 ATP 한 분자와 NADH 3분자. FADH2 한 분자를 만들고 나중에는 옥살 아세트산이 남는다. 이 옥살 아세트산은 또다시 아세틸기와 반응하여 시트르산을 만들면서 이 회로는 낭비 없이 계속 돌아가게 된다. 이 얼마나 정교하고 효율적인 방법인가? 찌꺼기도 없다. 생물이 어떻게 이런 구조를 가지게 된 것일까? 미스터리다. 또한 생물이 이런 회로를 가진다는 것을 생각해 낸 크렙스 경에게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이 TCA 회로를 거쳐서도 ATP는 하나밖에 얻지 못하였다. TCA회로가 겨우 ATP하나를 만들기 위해 돌아간 것일까? 그건 아니다. TCA회로에서는 NADH 3분자. FADH2 1분자를 만들게 된다. 이 분자를 가지고 ATP를 만드는 에너지를 생성한다고 한다. 그 과정을 보면 NADH 3분자. FADH2 1분자에서 수소와 전자를 떼어내게 되고 미트콘드리아의 내막을 사이로 양성자의 분자가 평형을 이루게 된다. 여기서 전자를 전자 전달계에 넘겨주면 에너지가 조금씩 방출되는데 이 에너지로 양성자를 바깥쪽으로 모두 펌프질한다. 그 다음 양성자는 확산 구배에 의해 막 안쪽으로 다시 가게 된다. 양성자가 막 안쪽으로 가는 에너지를 사용하여 ADP를 ATP로 사용한다. 또한 양성자와 전자간의 기전력으로도 ATP를 합성하게 된다. 이러므로 써 1분자의 포도당에 2ATP를 사용하여 38ATP를 얻게 되므로 실제로 ATP를 얻는 양은 36ATP가 된다. 우리가 밥을 먹어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 미트콘드리아라는 작은 곳에서 매우 작은 양성자가 움직이는 것들이 모여서 그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는 생각을 하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에 공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생물이 이렇게 에너지를 얻는 방법에 대해서 알았다. 근데 에너지를 얻기 위해선 포도당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포도당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동물들이 포도당을 얻기 위해선 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식물에 포도당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식물에 있는 포도당은 어디서 얻은 것일까? 땅 속에서? 아니면 공기 중에서? 판스워스교수는 식물은 햇빛을 이용하여 포도당을 합성한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 책들을 보면 꼭 광합성에 대하여 써 있고 또한 광합성을 설명 할 때는 ‘신비한’, ‘신기한’ 등의 단어가 대부분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는 그저 햇빛을 이용해서 포도당을 만든다고 만 써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고 그냥 식물은 햇빛을 받으면 어떤 마술 같은 일이 일어나 포도당이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넘어갔었다. 그러나 판스워스교수는 나에게 그 마술의 비밀을 6째 날의 강의에서 풀어주었다. 광합성은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지는 암반응과 밝은 곳엣 이루어지는 명반응으로 나뉜다. 암반응은 이산화탄소와 RuBP를 합성하여 3PG를 만들고 ATP를 하나 사용해서 포도당을 만들고 나머지로 RuBP가 남아 회로를 구성한다. 그렇다면 ATP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이것이 광합성의 하이라이트, 빛을 사용한 명반응이다. 햇빛의 광자가 엽록소를 들뜨게 만들고 이 들뜬 엽록소에서 고 에너지 전자를 가져와 저 에너지 전잘 만들면서 그 나오는 에너지로 ADP를 ATP로 합성하게 된다. 또한 비 순환적 광인산화에서는 물을 사용하여 암반응에 필요한 ATP도 합성하고 NADPH도 합성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식물이란 생물은 햇빛이란 무궁 무진한 에너지를 토대로 포도당을 합성하는 매우 훌륭한 공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생물판 태양열 발전소라 해도 될 듯하다. 어찌 보면 이런 광합성을 하는 굉장한 식물보다는 동물이 매우 떨어지는 존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뒤떨어지는 동물에게 힘이 약하다는 존재로 먹혀야 한다는 식물이 딱한 생각도 들지만 나도 우선 동물인지라 그런 생각은 같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동물은 스스로 포도당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포도당을 가로채는 기생충같이 야비한 존재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식물로써는 어쩌겠는가. 다 이게 자연의 섭리인 것을……
??이렇게 해서 생물의 에너지 대사에 대하여는 모두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 판스워스교수는 훨씬 어려운 동물학, 의학 같은 것에 대비하기 위해 줄 두 번째 무기는 무엇인가? 판스워스교수는 다음 강의부터는 DNA에 대하여 강의한다. 생물의 특징이라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DNA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DNA는 인산기를 결합한 디옥시리보오스에 시토신, 티민, 아데닌, 구아닌 이 네 가지 염기 중 하나와 결합하여 뉴클레오티드를 만든다. 그 다음 염기가 같은 쪽으로 오게 한 다음 뉴클레오티드를 붙이게 된다. 이렇게 하면 뉴클레오티드 띠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띠의 반대편은 각 염기마다 결합하는 염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서 뉴클레오티드가 결합하게 된다. 그럼으로써 이중 나선 구조를 가진 DNA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뉴클레오티드 띠는 매우 다양할 수 있고 또한 그 때문에 DNA도 매우 다양 할 수 있다. 여러 생물의 다양성이 이 DNA에서 나오는 이유가 이때문인 듯 하다.
??내가 배운 바로는 DNA가 모여서 염색사가 되고, 염색사가 뭉쳐서 염색체가 된다고 배웠다. 그런데 세포 분열 할 때 이 염색체가 둘로 나뉘게 된다. 염색체가 둘로 나뉘고 또 나뉘고 하다보면 DNA는 원래 DNA와 다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DNA를 두 배로 늘리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냥 두배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던 DNA와 똑같이 복제를 해야 하는 것이다. DNA는 매우 다양 할 수 있다. 따라서 같은 DNA를 다시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새롭게 DNA를 만들지 않고 원래 DNA의 정보를 가지고 복제를 해야 한다. 이 과정은 어떻게되고 어떤 원리에 의하여 되는 것일까? 과정은 이렇다. 꼬여있던 염색체를 나누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염기의 특성 때문에 특정한 염기끼리만 붙게 되는데 그 붙는 것은 원래 반대편에 있던 염기와 같게된다. 따라서 같은 두 개의 DNA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 염기는 어떤 염기와 만 결합되는 성질이 있어서 우연적으로 DNA가 복제되는 것일까 아니면 복제를 하기 위해 그런 염기를 사용한 것일까? 이것은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 역시 애매하고 알기 힘든 문제이다. DNA를 이렇게 복제를 하다보면 실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외부 요인을 DNA가 파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에 대하여 DNA는 자기 복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들 또한 어떤 피드백 작용에 의해서 자기 복구를 하는지 알기는 어렵다. 그저 분자가 가지게 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무난하다고 판스워스는 그러지 만 나로써는 궁금하다. 생물학에서는 필요 없어서 제껴 둔다 할 지는 몰라도 물리나 화학에 흥미가 있는 나로써는 그 안의 것도 궁금하다. 뭐 이것 역시 지금의 나로써는 알기 힘들 뿐이다. 여기서는 생물학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생물에 대한 다른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그렇다면 이런 DNA의 역할은 무엇일까? DNA에는 많은 유전 정보가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면 그 유전 정보는 어디다가 써먹고 어떻게 써먹는 것일까? 아버지와 아들은 매우 닮아있다. 그 이유는 서로 비슷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전물질과 만들어진 단백질이 비슷하다면 DNA가 단백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것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단백질의 합성의 과정은 이렇다. 우선 DNA 중간을 풀어서 DNA복제와 비슷하게 mRNA를 만든다. 이 과정을 전사라 한다. 그 다음 코돈이라 불리는 염기가 있는 부분이 있는 tRNA가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하나를 가지고 와서 염기 3개로 되어있는 코돈과 맞는 부분의 mRNA로 가서 붙고, 다음 tRNA가 역시 마찬가지로 오면서 앞의 아미노산과 붙이고 앞의 tRNA는 떨어져 나가고 하면서 아미노산이 주욱 이어져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이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번역이라 한다. DNA는 이렇게 아미노산을 역는 순서를 가지고 있는 비유해서 표현하자면 단백질의 설계도인 것이다. 그런데 왜 단백질 만드는 과정을 건설, 제조 등의 단어를 쓰지 않고 문학에서나 쓰일 번역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 알았는지 판스워스교수는 그 이유를 알려준다. 아미노산의 종류는 20가지인데 mRNA에는 4개의 염기밖에 없다. 그래서 그 아미노산을 4개의 염기로 나타내기 위해서 코돈을 사용하는데 그 코돈이 염기 언어를 단백질 언어로 바꾸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번역이라고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번역 중에 실수가 날 가능성은 없는 걸까? 실수는 언제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실수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실수가 조금 있어도 단백질이 잘 완성 되도록 코돈은 구성되어 있다. 여러모로 완벽에 가까운 공장 체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판스워스교수의 생물학 강의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으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판스워스교수는 내가 궁금해 할 만한 것들을 빠짐없이 다 설명해 주었다. 교육자로서는 세계 최고의 교육자가 아닐 듯 싶다. 판스워스교수 밑에서 생물학 수업을 받으면서 공통적인 궁금증 하나가 생겼다. 무엇 이냐면 생물들은 회로, 코돈 같은 것을 사용해서 거의 완벽하고 매우 효율적이게 일을 하고 있다. 정말 아름답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런 방식을 생물은 스스로 터득하였을까? 이런 것들의 생물이 아니고 화학적인 결합에 의하여 돌아가는 것들이다. 한마디로 이런 것들은 생물체 자체가 스스로 구성해 내었다고는 생각 할 수 없을 듯 하다.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보자. 어쩌다가 이런 화학적인 결합이 생겨 피드백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에너지가 계속 생겨 이것이 생물체로 된 것일까? 이것이 더 옳아 보이기는 하나 우연이라 해도 매우 희박한 가능성이다. 아니면 정말 조물주가 만든 것일까? 어느 것이 맞는지는 알아내기 매우 힘들거나 알아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생물체는 화학적 결합에 의한 화학적 피드백 작용으로 돌아가고 그 생물체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기적 정보에 의한 피드백 작용으로 돌아가는 것들을 만들고 있다. 정교하기로는 생물체가 더 정교하다. 조물주는 화학에 도가 텃고 그 조물주가 만든 생물체는 정보에 도가 트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만든 그 무엇은 무엇에 도가 트게 될 것인가? 과학에는 이처럼 끝이 없을 것이다. 단지 가설이 있을 뿐이다.
??어려운 용어가 잔뜩 나오고 어려운 화학 개념들이 나오는 생물학을 판스워스교수는 적절한 예를 들어 나에게 잘 설명해 주었다. 덕분에 생물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된 듯하고 생물에 많은 흥미도 가지게 된 듯하다. 전할 수는 없지만 매우 고맙고 실제로 시카고 대학교에 가게 된다면 생물100 수업을 직접 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생물을 읽으면서 그저 외우는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생물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뭐, 정말 생물 수업을 받는다면 다시 외워야 하겠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