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생명시대 생명시대

[생명시대]
처음에 독서경시대회 책 목록을 받아 봤을 때 난 읽고 싶은 책을 몇 가지 집어놨었다. 그 중에 하나가 이 생명시대라는 책이었고, 금새 읽고 빨리 독후감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빌렸지만 역시나 책은 뒤로 내던져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대출기간 2주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을 때 난 책을 빨리 읽기 시작했다. 생명시대.. 무언가 환경에 관한 책인 것 같아서 흥미를 가질 수는 있었다.
책에서 처음으로 다룬 내용은 `타오르는 지구, 재앙의 땅` 인데, 온실효과에 관한 내용이다. 이 부분에서는 작은 섬나라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온실효과에 따른 해수면상승은 한 나라의 환경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환경문제인데 다른 나라들은 나몰라라 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미국같은 큰 나라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서 해수면상승을 조금이나마 억제시킬 수 있는데도 지금 당장 눈앞의 일이 아니라고 해서 등한시 하고…(생략)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나도 처음에는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지금 우리들이 사는 방식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들이 사는 방식이 환경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또, `생명공학, 진보인가 재앙인가`에서는 우리에게 생명공학에 대한 따끔한 충고를 해 주었다. 윤리 의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잘못하면 대재앙을 부를 수 있는 생명공학의 무서움을 말해주고 있다. 평소 유전자복제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던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과연 인간을 복제하고 동물을 복제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옳지 않은 일인가에 대해 잠시동안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무엇보다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과학발전이 우리에게 이로운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우리가 환경을 보존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머지않아 이 세계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환경문제는 나중의 일이 아니라 지금당장의 일이란 걸 깨닫고,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씩 바꿔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