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수소혁명을 읽고 수소혁명

(수소 혁명)
‘수소 혁명’은 다소 따분하고 지루한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힌트와 인터넷과 더불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소 혁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수소 혁명’은 앞으로 다가올 석유시대의 종말과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경제, 정치, 사회의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소 에너지 체계의 미래를 진단과 그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또한, 석유시대 종말에 따른 대안 제시에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구조와 권력구조 변화까지 파고드는 작가의 해박함과 치밀함이 엿보였다.
오늘날 우리 인류는 급진적이고 새로운 기능성까지 열리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화석 연료를 동력으로 한 기계에 예속된 대규모 인간 노동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행운은 수백만 년 전 형성된 화석연료 덕이다. 하지만 지난 20세기동안 인…(생략)

한, 다급해진 각국 정부는 물론 에너지 업계도 타르샌드, 중유, 석탄 등 더러운 화석연료를 쓰게 될 것이다. 하지만 더러운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고 지구 온도도 예상보다 높아져 지구 생물권에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석유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망각하곤 한다. 석유가 없다면 우리에겐 빛, 열, 동력 모두가 사라진다. 바로 현대문명의 종말이 되는 것이다.
화석연료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면 우린 무엇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인가? 이미 수소 경제의 바탕은 마련되고 있다. 수소는 지구상 어디서든 구할 수 있고 적절히 이용만 하면 고갈되지 않는다. 또한, 이산화탄소 같은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과학자들은 컴퓨터 정보기술의 혁명과 수소 에너지 혁명이 융합되면서 수년 안에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강력한 에너지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수소 에너지의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소 차량 개발에 지금까지 20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었다. 또한, 자동차 제조 업체들은 오는 2010년까지 수소 연료 전지로 굴러가는 신세대 차량을 대량 생산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소가 만인의 에너지로 등장하느냐 못하느냐는 초기 재발 단계에서 수소를 어떻게 이용하는냐에 달려있다. 인터넷에서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돼야 하듯 수소도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얻어 공유할 수 있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세계 권력구조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야한다.
수소 경제로 전환할 경우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이 종언을 고하고 중동 등 여러 지역의 호전적 이슬람 세력과 서방 열강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 천만한 지정학적 게임 강도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지구의 온난화 현상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신시대의 문턱에 서있다. 앞으로 다가올 수소 경제 시대에는 세계적인 통신망처럼 세계적인 수소 에너지망도 불가분의 상호 의존적인 경제와 사회 틀 안에서 모든 인류를 한데 이어줄 것이다. 또한, 인류는 지구 생태계로 완전히 통합된 인간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