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스키너의 심리상자열기 를 읽고 과학독후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지음, 에코의 서재.
이 책은 여느 많은 선생님들이 누누이 읽어보라고 하셨던 책들 중 하나였다. 출간과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그 유명한 책,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독서시간에 무심코 집어든 이 책은 생각보다 재미있고 신비로운 책이었다. 물론 그가 제시한 말들이 모두 사람들의 기본 생각을 180도 뒤집는 것들이라 복잡하고 해서 순간 멍해지기도 했지만, 나름 유쾌하기도 했다. 이 책의 주장은 아마도 “심리의 실험을 통해 알아본 인간의 본성.” 이것인 것 같았다. 여기서 시대에 환영받지 못 했던 신행동주의 심리학자 ‘B. F스키너’가 등장한다. 내가 그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마약중독이 인간심리에 미치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직접 마약을 하는 거의 미친 짓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그의 딸을 유리 상자에 가두어놓고 키운 흉악범이었다. 하지만 그가 말하려 하였…(생략)

험, 스킨십이 사랑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해리 할로의 철사 원숭이 실험, 사람의 믿음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를 연구한페스팅거의 인지 부조화 이론, 정신 진단 도구의 오류를 파헤친데이비드 로젠한의 가짜 정신병 환자 연구, 마약 중독의 환경적 요인을 분석한브루스 알렉산더의 약물 연구, 인간 기억의 허구성을 증명한엘리자베스 로프터스의 가짜 기억 이식 실험, 기억의 생성과 소멸 메커니즘을 밝혀낸에릭 칸델의 해삼 연구, 세계 최초로 정신과 수술을 개발한모니즈의 두뇌 실험은 내게 정말 크나큰 충격을 주는 실험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또 어떤 사람들은 왜 읽었는지 모르겠다며 극과 극의 반응을 내놓지만, 내게 있어선 매우 도움되고 효과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에 그가 유리상자안에서 가두어 키웠다는, 그리고 마약을 직접 하는 등의 행위를 해, 그가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그에 대한 편견은 그가 우리를 상자 안에 가두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를 상자 안에 가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