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유전자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를 읽고
게놈 프로젝트, 지놈 프로젝트, 복제, 유전자지도, DNA...... 2000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단어들이다. 중2때 방학과제 때문에 “복제양 돌리”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사실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꼭 알아두어야 할 단어라고 생각했서, 그것에 관해 자세히 알아볼 기회를 몇 번 찾아 봤지만 그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는데 마침 중 2때 방학과제로 인해 그것에 관해서 알아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이번에도 과제로 인해 접하게 되는 것이지만 내 스스로 이 책을 선택하여 그 동안 변한 내용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유전자의 중요성 및 유전자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중 2때 이미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어본 나는…(생략)

난치병이 정복될 가능성이 커진다. 왜냐하면 정상 유전자와 질병 유전자에 관한 데이터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정보는 유전자(DNA) 칩에 담긴다고 한다. 사람의 세포 하나를 떼어내 유전자 칩에 반응시키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몇 시간 안에 드러난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점도 있는 반면에, 나도 모르게 걱정되는 일이 있다. “어, 그럼 김정일이나 김일성같은 사람 여럿 생길 수 있겠네?” 이런 나의 걱정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은 일상 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과 혼란을 낳을 수 도 있다. 특히 종교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진리를 찾는 사람은 현자이요, 진리를 찾은 사람은 바보이다.” 사람이 아는 것이 많다고 꼭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인간게놈프로젝트에 관한 일이 이와 같은 이치 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생각해봤다. 인간게놈프로젝트의 거의 완결단계에 이른 지금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일 것 같다. 바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결과는 희망인가, 공포인가? 에 관한 문제이다. 이 두 측면은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 스스로도 이미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DNA 이중 나선 구조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은 1988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왓슨은 활동초기부터 이 프로젝트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1997년 11월11일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 29차 총회는 인간 게놈과 인권에 대한 보편적 선언을 186개 회원국 전원의 찬성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 선언은 유전 연구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연구 성과를 어디까지 어떻게 활용 할 것이냐는 문제도 사회 구성원들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밝히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듯이, 인간게놈 프로젝트에 관한 해답은 쉽게 도출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얼마 안 있어 인간게놈프로젝트라 막을 내리게 될텐데, 그 때 찾아오는 성과를 인류와 사회에 유리한 방향으로 사용하는냐 아니면 나쁜 쪽으로 사용하느야에 관한 문제는 우리 들의 선택의 문제인 것이 되고 말 것이다. 즉, 우리는 희망과 공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 끝나 가는데 걱정이 되는 이유는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