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청소년을위한서양과학사를읽고 청소년을 위한 서양과학사를 읽고

청소년을 위한 서양과학사를 읽고...
부제 : 과학혁명의 배경, 내용, 의의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8반 17번 소아랑
유럽에서는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문예부흥이 일어났는데, 르네상스는 천 년 이상의 긴 세월동안 마치 블랙홀처럼 텅 비어있던 인간의 과학 연구에도 불을 당겼다. 그 불은 코페르니쿠스로부터 시작되었다.
과학혁명에 첫걸음을 내딛은 코페르니쿠스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고 지구가 그
주위를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어왔던 중세의 우주관 전체에 대한 도전이었다. 그전까지 거의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어왔던 아리스토텔레스와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관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다.
이러한 지동설 이론을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다듬은 케플러는 최초로 행성의 궤도가 원…(생략)

하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 자연세계의 모든 현상은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가정 하에 복잡한 운동을 간단한 요소로 분해하여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접근하였다.
갈릴레오와 더불어 근대과학이 있게 한 최고의 공로자라고 할 수 있는 뉴턴은 <프린키피아> 저술을 통하여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밝힘으로써 고전역학을 완성하였다. 이 책에서 뉴턴은 고전역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인 운동의 세 가지 법칙(관성, 가속도,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기술하고 그 원리를 바탕으로 자연 현상을 설명하였다. 또한 케플러의 세 가지 법칙을 수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천체의 운동이 일어나는 원인과 방식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추구하였다. ‘자연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운동하는 복잡하고 거대한 기계’라고 한 그의 역학적 자연관은 18세기 계몽사상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영국에서 일어난 생물학 분야의 혁명은 경험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되는 특성 때문에 다른 분야보다 약간 뒤늦었다. 그 당시 유럽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갈레노스의 인체 구조 및 작용에 관한 이론에 대한 도전으로 베살리우스의 <인체의 구조>라는 책이 나오게 되었다. 종교적, 정치적인 탄압을 피하다 젊은 나이에 사라진 그는 근대 해부학의 발전에 필요한 기술과 방법을 제공한 가장 위대한 해부학자였다. 그의 뒤를 이은 윌리엄 하비는 혈액 순환설을 주장함으로서 새로운 인간관을 제시했다. 피는 생명에 중요한 물질을 운반하는 액체일 뿐 그 이상의 것도 아니었다. 즉, 인간의 육체는 결코 신비한 것이 아니라 고도로 발달된 기계와 같은 것이다. 이는 근대 생물학의 문을 여는 혁명적 발상이었다.
또, 그전까지는 화학공업형태를 띄던 화학이 보일에 의해 순수 화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보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이나 연금술사에 제기된 원소설은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부정했다. 그는 실험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끝까지 의문을 제기하며 과학적 발상의 전환을 유도했다. 그리나 그의 생각은 당시 지배하고있었던 플로지스톤설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지만, 18c 프리스틀리와 라부아지에의 연소설에 의해 폐기되었다.

흔히 역사가들은 코페르니쿠스, 브라헤, 갈릴레오, 케플러 등이 발전시킨 천문학은 종래의 우주관 뿐만 아니라 근세 서양 사상의 흐름과 사회를 송두리채 뒤흔드는 획기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한다.
당시의 유럽에서 신봉되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주를 신의 세계, 천상계 그리고 지상계로 나누었고, 지상계에 해당하는 `달 아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고 부패하여 다양하다고 생각하였으며, 이곳에서는 시작과 끝이 있는 직선 운동만 있다고 생각하였다. 천상계에 해당하는 `달 위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지 않고 부패하지 않으며 완전한 원 운동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근대에 역학과 천문학이 발전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은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러한 우주관은 사회에서 각기 신, 교회, 인간 혹은 왕, 귀족, 평민이라는 위계 질서를 뜻하기도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이 무너졌다는 것은 이 우주관을 반영하는 사회 질서가 붕괴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중세 사회 질서의 붕괴는 곧바로 과학 혁명으로 이어졌다. 과학혁명이 일어났던 약 150년 동안, 천문학과 역학 그리고 생리학은 완전히 새로운 과학으로 대치되었고, 그것은 그동안 사람들의 가치관을 지배해 왔던 신 중심의 사상을 인간과 물질 중심의 유물론적인 사상으로 바꾸는 토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