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케임브리지과학사를 읽고 과학독후감 과학 독후감

" 케임브리지 과학사 " 를 읽고
과학은 촘촘한 가시와 단단한 껍질에 쌓여있는 밤과 같다. 겉만 봐서는 왠만한 사람은 도저히 다가갈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밤알같이 원리라는 잘만 이해하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있으며 가장 기초적인 우리 생활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 연구에 의해 힘겹게 밝혀지는 것들도 있지만 우연에 의해서 어쩌다가 밝혀지는 것들도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에피소드에 대해 적어놓았다.
먼저 마취제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마취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냥 평소 상태에서 절단수술 등을 해 그로 인해 쇼크사한 경우도 많다는 말에 지금 태어난 것에 마냥 감사한 생각이 우선 들었다. 마취제를 발견한 험브리 데이비라는 사람은 아산화질소에 마취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고 이게 널리 알려져 분만수술에 까지 쓰이게 된다. 나도 4학년 때 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생략)

에 대해 많은 지식이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위의 근육 운동이 음식을 뒤섞어 소화하기 쉽게 만든다고 생각했고, 어떤 사람들은 음식이 위속에서 단지 썩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한 끔찍한 사고 때문에 바뀌게 되었다. 1822년에 알랙시스라는 청년이 사고로 배에 총을 맞았다. 그 리고 그 사고로 배에 구멍이 뚫리게 되었는데 그 지름이 6cm나 되 1년이 지나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의사는 그 구멍으로, 위의 육안으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실에 음식을 매달아 위속에 넣어서 소화 과정을 보기도 했다. 아마 이 실험은 의학사상 가장 재미있고 인간의 소화 연구에 첫 진보를 이루게 해준 실험인 것 같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수많은 우연의 발견에 글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무작정 가만히 있다가 우연을 만난 것은 아니다. 그들도 나름 꾸준히 노력하다가 성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어 할 쯤에 우연이라는 경우를 만난 것이다. 그 확실한 예로서 제너의 천연두예방법과 워드의 식물상자 발명이 될 수 있다. 제너가 살던 당시는 천연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시기였다. 또한 제너도 그걸 알기에 천연두 예방법을 알기 위해 사방으로 노력하던 차에 한 여인이 `우두에 걸리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 는 말을 듣고는 천연두를 퇴치할 수 있었다. 또 워드는 취미로 나방 기르기를 시작했는데 우연히 나방 번데기가 들어있는 유리병의 아래부근에서 습기가 올라와 유리면에 응결하여 흙이 항상 촉촉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걸 보고 워드는 식물상자를 만들게 되었는데 이 두 대단한 발명만 봐도 과학의 어느정도는 우연의 일치였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과학은 겉만 조금 어려워 보일 뿐 몇몇 과학이론은 말이 과학이지 사실은 자연을 잘 관찰하여 발견한 경우이거나 또는 어쩌다 보니 나온 결과물인 셈이 많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당장 과학에 대해서 흥미가 생겨 과학을 열정적으로 공부하지는 않겠지만 과학이라는 과목, 또는 학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도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업 시간에도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통해 수업은 더욱 풍부해지고 학생들은 재미있어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