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서 - 태양의 불가사의를 읽고 태양의불가사의를 읽고

태양의 불가사의를 읽고
화끈 화끈 내리쬐는 한여름의 태양, 훈훈하고 따사로운 겨울철의 태양. 밝은 낮의 하늘을 만들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며, 지구에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이 모두 태양의 일이다.
1억 5천만 km나 떨어져 있으면서도 우리에게 끝없이 빛과 열을 주는 태양은 대부분 수고 가스로 된 뜨거운 별로 지구의 109배나 된다.
태양의 온도는 표면이 6000도 이고, 그 중심부는 자그마치 1500만 도나 된다고 한다.
철광석을 물엿처럼 녹이는 용광로의 온도가 기껏 1500도쯤이라면,
6000도는 얼마나 뜨거울까? 생각만 해도 몸이 뜨거워지는 것 같다.
밤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은 거의가 스스로 빛과 열을 내고 있는 또 다른 태양들이다. 다만 우리의 태양보다 엄청나게 멀리 있기 때문에 그토록 조그맣게 보이는 것 뿐 이라는데, 나는 그 점이 아쉽다. 가까이 있었으면 더 크게 보고 관찰하기가 쉬웠을…(생략)

도는 것이 아니다. 태양이 움직이는 속력은 지구가 도는 속력과 다르지 않다. 태양은 떠오를 때나 질 때에 놀라울 만큼 커 보인다. 그러나 사진을 찍어 보면 언제나 같은 크기로 찍힌다. 결국 태양이 크게 보이는 것은 사실은 눈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 머리 꼭대기에서 내리쬐는 태양은 여름의 태양이다. 겨울의 태양은 남쪽으로 낮아져서 약하게 비춘다. 태양은 늘 한자리에서 비추는 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깊이 남겨진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태양의 마지막에 관한 글이었다.
땔감인 수소가 아무리 많이 있더라도 50억 년 동안이나 계속해서 타노라면 태양도 제법 늙은이 별이 되어서 타고남은 잿더미라고 할 수 있는 헬륨만 그 중심부에 쌓이게 된다는데 그러면 태양은 풍선처럼 자꾸만 부풀어올라서 지금의 크기보다 수백 배나 커진다고 한다. 부풀어 오른 태양이 수성이나 금성은 삼켜 버리고 마침내 지구마저 삼켜서 물엿처럼 녹여 버릴 것이란다.
그러기 훨씬 전에 태양이 지금보다 두 배쯤 더 밝아지면 그 엄청난 열과 빛으로 말미암아 지구 위의 공기나 바다가 날아가 버리고 모든 생물은 끝장날 것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클 만큼 커진 태양은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아니면 1억 년 동안 탈 힘을 한 번의 엄청난 폭발에 다 써 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는 말도..
어느 쪽이 되든지, 마지막에는 겨우 지구 만한 조그만 태양이 되어 식어서 캄캄한 우주 속으로 사라질 것은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이것은 50억 년 뒤의 일이니까 우리가 걱정 할 일은 아니라는 것 !! 정말 다행이라 느끼는 부분이다...

태양이 날마다 비추기 때문에 우리는 흔히 태양이 얼마나 훌륭한 별인지를 잊고 지낸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과일이나 채소도 태양의 열과 빛으로 자란 것이고, 편리한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것도 아득한 옛날의 태양이 길러 낸 동식물이 땅 속에 묻혀서 생긴 석유의 덕택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태양의 소중함을 그리고 위대함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 나도 모든 일에서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밝게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지구 위의 모든 생물에게 태양만큼 소중한 별이 또 없다.
다시 한번 밖에 나가서 태양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어야겠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오늘도 태양이 지고 있다.
지구 위의 생물에게는 불타는 태양처럼 소중한 별이 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