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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어떤 동물을 연구할 때 우리는 겸허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털없는 원숭이는 제일 처음 식충류에서 원숭이로 진화한 다음 자연 변화에 따라 사냥감을 잡는 솜씨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커지자 극적인 진화를 하기 시작했다. 연장을 사용하는 동물에서 연장을 만드는 동물로 진화하면서 털없는 원숭이는 더 복잡하게 사냥을 하게 되고 그 단계에서 새끼를 키워야 하는 암컷은 일종의 기지에 머무르고 수컷이 전문적으로 사냥을 하게 되는 텃세권을 가진 원숭이가 되었다. 숲속의 원숭이는 땅 위로 내려와 지상 원숭이가 되었고 지상원숭이는 사냥하는 원숭이가 되었으며, 사냥꾼 원숭이는 영역을 가진 원숭이가 되었고 이 원숭이는 다시 문화적 원숭이가 되었다. 털없는 원숭이는 육식동물의 생물학적인 특성의 일부를 받아들였다. 털없는 원숭이는 육체적인 싸움대신 지능적인 싸움을 해야 했다. 따라서 털없는 원숭이는 그들의 지능을 개발하기 위…(생략)
로 나눠가졌고 여기에서 일부 일처제가 확립되었다. 이는 수컷들 사이의 심각한 경쟁을 줄였고 협동관계에도 도움이 되었고 새끼에게도 이로웠다. 털없는 원숭이는 근본적인 생물학적으로 변화하였다. 이것은 유전학적인 변화이다. 털없는 원숭이가 털을 벗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털없는 원숭이와 경쟁상대인 육식동물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들 수 있다. 사냥을 하는 과정에서 뿜어 나오는 열과 평상시에 지켜야 하는 체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털없는 원숭이는 털을 벗어버리고 땀샘과 피하지방을 개발할 필요를 느꼈다. 그리고 유태보존이 그것을 도왔다. 이제부터 털없는 원숭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짝짓기
털없는 원숭이의 성적행동은 세 가지를 거친다. 짝짓기 단계, 성교이전단계 및 성교단계로 나뉜다. 짝짓기 단계는 구애 단계를 뜻한다. 이 단계에서는 서로 관심을 표현하고 성적 신호가 강력해 짐에 따라서 서로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며 간단한 신체적 접촉을 하기 시작한다. 성교 단계로 접어들면 신체적 접촉이 점점 강력해짐에 따라서 수평자세가 늘어난다. 그리고 다른 신호 대신 촉각적 신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손과 입은 상대방을 압착으로서 자극한다. 털없는 원숭이는 이 때 서로의 성기를 대변하는 것들에 대해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서로의 성기를 접촉한 후에는 서로의 성기에 관심을 모으게 된다. 짝을 자극 할 때에는 고통이 수반되기도 한다. 이런 모든 행동은 성교가 일어나기에 충분한 생리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성교는 남자의 페니스가 여자의 질 속에 삽입되는 행위로 시작된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암컷과 수컷은 서로 수평한 자세로 마주보고 율동적인 행동을 한다. 이에 따라 성교 이전단계에서 행했던 자극을 주는 행동들은 섬세함과 복잡함이 줄어든다. 성교 단계는 정액을 내뿜는 행위와 함께 짧은 시간 안에 완료된다. 이 행위가 좀 더 오래 지속되면 둘은 오르가슴을 경험하게 된다. 그 후에는 둘 모두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런 성적 자극에 대하여 털없는 원숭이는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호흡이 거칠어진다. 성적으로 흥분했을 대는 혈액의 분포가 달라져 홍조현상과 충혈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성교이전 단계와 성교 단계에 입술, 코, 귓불, 가슴, 생식기는 부풀어오르거나 붉게 충혈 되고 특히 생식기의 경우는 서로에게 편리하도록 여자의 경우 매끄럽게 남자의 경우 단단하게 변한다. 성교를 끝낸 후 몸은 재빨리 정상으로 돌아간다. 털 없는 원숭이의 성행위는 다른 영장류들에 비해 그 강도가 훨씬 격렬하다. 남녀 한 쌍을 이루어진 부모 밑에서 자란 후 독립하면서 생긴 사랑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그와 같은 강력한 관계를 원하기 때문이다. 남녀가 한 쌍의 짝을 이루는 체제에서 오랫동안의 욕구 불만은 위험하기 때문에 털없는 원숭이의 암컷은 그들의 친척보다도 성교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 털없는 원숭이의 몸은 상대방에게 성적인 관심을 끌기에 적합한 기관을 만들어 내었다. 입술은 그 붉은 빛으로 접촉할 수 있는 성감대의 존재를 알리는 시각신호의 역할을 한다. 여자의 젖가슴이 커지는 것도 시각신호의 하나이다. 남성이 털이 나는 것은 남성임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다. 우리의 직립자세가 성적신호에 영향을 미쳤다. 암수가 짝을 짓기 때문에 서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서로 마주보는 성교 자세는 필요하다. 이 것이 개인화된 성교이다. 게다가 몸의 앞쪽에 집중되어 있는 성감대를 효율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여자의 질이 앞쪽으로 굽어있는 것은 정상체위에 적합하다. 여자는 남자의 관심을 자기 성감대가 집중되어 있는 자기 앞쪽으로 돌리기 위해서 성적 자기모방을 하였다. (음순=입술, 엉덩이=가슴) 냄새 자극도 성적인 역할을 한다. 영장류 가운데 오직 털없는 원숭이만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은 직립자세에서 중력 방향과 수직인 질에서 정자가 흘러나오지 못하게 함과 보상의 의미로 성교에 적극 협력하면서 서로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사 남성적인 부분이다. 이로서 털없는 원숭이에게 신체적 족촉은 성적 행동의 중요한 일부가 됬기 때문에 문화가 발달하면서 털없는 원숭이는 이것을 억제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사랍들 앞에서는 2차적인 성적 특성을 제거한다. 털없는 원숭이에게는 사회적 제약이 이런 성교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지 않도록 막고 있지만 생물학적 본성은 끊임없이 이 제약에 반란을 일으킨다. 털없는 원숭이는 변태적인 성교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생물학적으로 번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털없는 원숭이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기본적인 욕구에 충실한 동물이다.
기르기
털없는 원숭이는 부모의 부담이 크다. 아기에게 젓을 먹이지 않으면 원경 지연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임신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아기가 수일 내에 젖꼭지의 자극에 대하여 적절한 반응을 하지 아기는 젖가슴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털없는 원숭이 여자의 젖가슴은 아기가 젖을 먹기에는 부적절하게 되어있다. 여자의 젖가슴은 성적기능에 적합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털없는 원숭이는 불안할 때면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부터 친숙해진 심장고동 박자를 찾는다. 털없는 원숭이는 태어난 직후 성장속도가 매우 빠르다. 수면 리듬이 확립되는 때는 신체적 성장이 끝남이 아니라 성적으로 완전히 성숙하는 때이다. 털없는 원숭이의 말은 의사전달 장치로서 언어신호와 소리 신호 둘 모두를 잃지 않고 가지고 있다. 울음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불안에서 비롯된다. 어머니를 알아보기 시작한 후에는 어머니의 이중적 신호에 절반은 울음으로 절반은 웃음으로 답한다. 울음에서 웃음이 나오는 것이다. 웃음은 아이와 부모사이에 극적인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상호작용으로 아이는 주위 세계를 마음놓고 탐구할 수 있게 된다. 털없는 원숭이는 미소로서 자신의 곁에 어머니를 붙드는 도구로서 미소를 사용한다. 이것은 우호적인 표정이다. 비우호적인 표정은 미소에서 비롯되어 나왔다. 털없는 원숭이는 모방적 성향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조상들이 가진 모든 것들(편견까지)을 흡수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호기심과 탐구욕으로 모방적 성향에 반발함으로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모험심
털없는 원숭이는 기회주의자다. 기회주의자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비전문가들이다. 털 없는 원숭이는 가장 뛰어난 기회주의자이다. 유태보존에 의한 호기심의 강화는 털없는 원숭이의 가장 뛰어난 생존기술이다. 영장류와 털없는 원숭이는 모두 극대화된 보상의 원리에 따라 놀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영장류는 털없는 원숭이와 달리 성숙하기 전에 끝나 버린다. 하지만 털없는 원숭이는 창의성을 가지고 수많은 형태로 발전시켜 나간다. 털없는 원숭이는 어린 시절의 놀이 유형이 어른 생활에까지 연장되어 있다. 털없는 원숭이에게는 사회적 놀이가 아주 중요하다. 사회적 접촉을 차단 당한 어린이는 어른이 된 뒤 사회적 상호적용에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초기의 내향적 단계와 후기의 외향적인 단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어린이들은 사회적 접촉을 갖기 힘들다. 사회적 접촉이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심장박동의 리듬과 관련된 행동을 하게 된다.
싸움
털없는 원숭이의 공격이나 방어는 개별적인 아니라 집단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온건한 계급제도가 필요했다. 그리고 제각기 자신의 집을 방어하게 되었다. 다른 동물의 경우 싸움은 교감신경계과 부교감신경계에의해 의례적인 전투에서 끝나게된다. 그리고 그 의례적인 전투가 끝나면 몸은 전이 활동을 일으키게 된다. 승자는 패배자를 더 이상 해치지 않는다. 털없는 원숭이의 경우 공격성이 자극되면 동물과 마찬가지로 교감신경계가 활발히 활동하게 되고 전이활동을 보인다.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팽팽히 맞서 방향전환활동이라고 하는 것이 나타난다. 털없는 원숭이는 상대편의 적개심을 가라앉히는 신호도 발달하였다. 우호적인 몸짓은 복종의 몸짓에서 나왔다. 같은 종끼리 싸우는 것은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복종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털없는 원숭이의 경우 공격이 이루어지는 순간 승자가 패자의 복종의 신호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격렬한 공격이 계속되고 학살이 자행되게 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에는 인구를 줄이는 것이다. 털없는 원숭이는 가족단위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공격을 한다. 이것은 텃세권을 가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행동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계급을 지키기 위해 공격을 한다. 털없는 원숭이가 살고 있는 공동체는 큰 덩어리가 아니라 수많은 원시부족들이 복잡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먹기
여기에는 생물학적인 기본 원칙이 작용하고 있다. 먹이를 찾는 일은 정교해지고 사냥을 하는 충동과 먹는 충동이 분리되었다. 식사의 회수는 줄고 양은 많아졌다. 남자는 사냥터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의리라는 강력한 감정으로 집단에 대한 충성심이 수반된다. 이것은 털없는 원숭이의 강력한 암수관계처럼 기본적인 성향이다. 털없는 원숭이가 아직도 식사를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털없는 원숭이가 음식을 데워먹는 것은 사냥감의 체온을 흉내내기 위함이다. 털없는 원숭이가 음식을 양념해먹는 것은 전형적인 육식동물이 되어 가는 방향에 반항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털없는 원숭이는 육식성을 추가했지만 영장류 시절의 잡식성 또한 포기하지 않았다. 털없는 원숭이는 그들의 조상들과 같은 식사를 하고 있다. 다만 표면상으로 변화했을 뿐이다.
몸손질
몸손질을 하는 목적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유인원이나 원숭이는 등이나 팔에 대해선 효율적인 몸손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호부조 체제가 발전하였다. 따라서 서로 몸을 손질해주는 행위는 사회적 동기를 가지게 되었다. 털없는 원숭이는 입맛 다시기의 대용으로 미소를 개발하였다. 털없는 원숭이는 털손질의 대용으로 발성이라는 몸단장을 가지게 되었다. 발성에 의한 의사전달은 소리신호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다. 털없는 원숭이의 몸손질의 욕구는 질병으로 발산되기도 한다.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먹이관계 : 특별히 선택한 먹이를 키워서 잡아먹는다.
공 생 자 : 그 동물들은 우리에게 이용당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는 그들에게 먹이를 주고 보살펴 준다. 이것은 편파적인 공생관계이다.
경 쟁 자 : 털없는 원숭이와 심각한 경쟁관계에 놓인 동물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기 생 충 : 기생충이 사라지면서 인구의 수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나면 털없는 원숭이는 사소한 경쟁자가지도 없애야 할 필요성을 가질 수도 있다.
약 탈 자 : 약탈자도 사라져가고 있다.
털없는 원숭이가 다른 종족을 좋아하는 데는 경제적 심미적이 아닌 특별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털없는 원숭이와 얼마나 닮았느냐는 것이고 두 번째는 털없는 원숭이의 나이는 털없는 원숭이가 좋아하는 동물의 몸집과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성적인 부분도 작용한다. 인간은 동물학적인 본능을 가진 존재이다. 우리는 우리의 발전을 생물학적 요구에 따라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느낌
나는 처음 털없는 원숭이를 읽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읽는 짝짓기 부분을 보고 이 사람은 분명 저질이고 이 책은 상업적 목적을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본 후 생각이 달라졌다. 이 책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책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높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인 짝짓기의 경우 그 점을 더 명확히 해 준다. 인간이 꼭 다른 동물과 다른 무슨 특별한 존재라고 해서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이 어떤 방법으로 진화에 성공했으며 어떤 방법으로 신체적 불리함을 가지고 승리하였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교만한 자존심을 비꼬고 있다. 물론 이 책은 그럴 듯한 말을 이리 저리 껴 맞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인간의 몸이 꼭 짝짓기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일까란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존재라고 인간은 규정하여도 나는 인간의 존엄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이 무엇이 나쁘단 말인가? 이렇게 말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교만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고 그 주체할 수 없는 자만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묻고싶다. 이 사람이 인간을 털없는 원숭이로 표현한 바에 대해선 사실 그리 동의하진 않는다. 흰개미가 개미와 비슷하다고 개미와 동족이라고 할 순 없다. 이 사람은 그런 예외들을 너무 관가 하였다. 그리고 직접적인 증거 없는 말들을 논리 정연하게 늘어놓아 진짜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 사람의 책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없지만 그렇다고 이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진 않는다.(난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다.) 이 책의 골자는 인간의 분명 뛰어나다. 하지만 동물은 동물이다. 이런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이 사람이 말한 것처럼 인간의 모든 기관이 단지 성적인 접촉을 하기 위해 발달했다고 하기에는 글쎄... 실제로 성교가 이뤄지는 시간이 적지 않은가? 실제로 성교를 하거나 성교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 더 이상 주장하기는 뭐하지만 난 사람이 성교를 갖는 것은 100%동물적 본능이 발동하여 그런 것이 아니라, 충분한 이성적 사고 후 이뤄진다고 본다. 사실 오늘 기분이 찜찜한데 성교나 한번 해볼 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즉 인간은 분명 동물적인 면이 있으나 그 동물적인 면이 모두 동물과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그 동물적인 면이 문화로 발전 된 것은 틀림없이 동물적 본능과는 다르다. 이 사람은 이런 일련의 것들을 유태보존의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그것도 확실한 증거가 있는지 궁금하다. 인간은 급격한 환경변화시 그렇게 급격하게 인간의 몸을 진화시킬 수 있었단 말인가? 이 사람 말로는 그 때는 우리는 생각하는 능력이 있고 했지만 언어기호도 없었고 이뤄놓은 문화도 없었다. 즉 기본적으로 다른 생물과 공통점이 더 많았고 뚜렷했다. 하지만 우리만이 그렇게 획기적인 발전을 하다니... 난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에 인간은 태초부터 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화석으로 발견되는 그 사람들은 믿어야 할지 의문이다. 인간의 시간 개념은 그리 신뢰할 만한 것이 아니다. 신께서 성경책에는 분명 7일이라고 기록하셨고 그 중 인간을 만든 날은 1일이지만 분명 신께서 말한 것과 인간이 생각한 시간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즉 신께서 태초에 1일이라고 표현한 날이 인간에게는 수십억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이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럴듯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다. 단순한 사고의 오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이 사람의 이론과 다를 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동물학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쨌건 다른 동물과 달리 성장해 온 것이다. 인간은 종족 번식에 강한 집착을 보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이 꿈인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종족번식도 중요하지만 인간은 그 보다 더 중요시하는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자신이 인간을 동물적 관점에서 봤고 그렇기 인간의 존엄성을 해쳤다고 했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동물적 관점에서 인간을 잘못판단하고 있고 그렇다 치더라도 인간의 존엄성에 절대 먹칠하지는 않았다. 이 사람이 다음에 다시 이런 관점의 책을 낸다면 좀더 인간의 내면적인 것 즉 다른 동물과 무한히 다른 인간의사고 방식 탐험성이나 창조성등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하길 바란다. 이 사람의 책은 사회가 너무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외치기 때문에 그것을 애써 부정하는 관점이 너무 지나치게 서술된 책에 불과하다. 나는 이 사람의 이론을 그리 훌륭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정말 세상 사람들이 떠드는 것처럼 인간의 새롭게 본 뭐니 하면서 찬양할 생각도 없다. 단지 이 사람은 인간의 동물학적인 측면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아니 객관적으로 드러낸 한 사람일 뿐이다. 그리고 내 관점에서 보면 이 사람은 그 드러낸 부분에 한계를 둠으로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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